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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뼈이야기 /골다공증 예방, 골다공증 치료 방법과 관리

by 책의비밀 2022. 1. 14.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골다공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뼈가 부서질 수 있다는 의식만 가지고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65세 이상에서 발생하는 고관절 주위 골절 환자의 경우 1년 이내에 골절로 사망하는 확률이 20% 이상이라고 합니다. 80세 이후에 골절이 발생하기만 해도 사망률이 40% 이상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들면 '골절은 치매로 사망하는 것만큼이나 위험'하다고 합니다.

정형외과 교수인 저자 양규현씨는 뼈는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닌 어린 시절부터 관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청소년기에 뼈 관리가 부실하면 성장이 늦어지고 뼈가 휘거나 골량이 부족하여 성인이 되어서도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고 합니다.  그리고 임산부와 수유 엄마들의 경우 골밀도가 감소하고 몸에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뼈의 건강을 지키고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

 

 

뼈관리를 하지 않으면 신체 자유가 한순간에 박탈당한다


백세시대에는 뼈 건강이 암이나 치매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뼈는 공기와 같다고 합니다. 평지에 사는 사람은 공기 중에 존재하는 산소의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지만 높은 산에 올라가면 숨이 가빠지고 고산병에 걸리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젊은 시절에 뼈가 충분히 자라지 않거나 뼈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 (갑상선 기능 항진증, 거식증, 당뇨 등), 폐경 후 골밀도가 떨어진 사람들은 60대 이후에 뼈가 잘 부러진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골절 환자의 절반은 보행기나 휠체어에 의지하면서 생활한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어 골절이 생긴다면 사망률도 급격하게 올라간다고 합니다.

 

검진을 통한 골다공증의 확인방법과 골다공증의 진행과정


노화가 진행되면 판상의 구조물이 막대 모양으로 변하면서 점차 뼈 속에 큰 구멍이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 모양새를 근거로 골다공증을 판별한다고 합니다. 사골의 횡단면을 보면 구멍이 많이 뚫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사람도 그와 비슷한 구조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합니다. 

젊은 연령층의 평균에 비해서 2.5 표준편차 이상 감소하는 경우를 골다공증이라고 하는데 이를 T- 값으로 표시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T -4.3이라고 하면 이 환자의 척추 골밀도는 소속집단의 젊은 사람 골밀도 평균보다 표준편차 4.3배 낮아서 심한 골다공증이라고 합니다. T-값이 -1에서 -2.5 미만의 경우 골감소증이라고 부르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전문 치료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되는 단계라고 합니다.

뼈는 생성보다 배출이 더 빠르다고 합니다. 뼈가 약해지는 '골 흡수'는 짧게는 3~4주안에 이뤄지는 반면에 뼈가 만들어지는 '골 형성'은 3~4개월 동안 서서히 이뤄진다고 합니다. 집을 부수는 것보다 집을 만드는 것이 더 시간이 걸리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중년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다발적으로 '골 흡수'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 현상은 보통 3~5년 정도 지속된다고 합니다.

 

골다공증의 초기 증상이 있을까?


안타깝게도 골다공증의 뚜렷한 조기 증상은 없다고 합니다. 마치 소리 없이 다가오는 살인마와 같이 조용히, 그리고 뼈가 약해질때까지 기다렸다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즉, 골다공증은 침묵의 병이라고 합니다. 뚜렷한 증상이 없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골절이 생긴 다음에 알게 된다고 합니다.

그나마 꼽을 수 있는 증상이라면 일부 환자에서 서서히 등이 굽거나 키가 작아지는것을 느끼기도 한다고 합니다. 종종 허리가 아프거나 무릎이 쑤셔서 골다공증이 아닌가 내원하시는 할머니들이 계시는데 보통 관절통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골다공증은 관절이나 허리가 아픈 것이 아니라 증상이 없다고 합니다. 

골다공증성 골절은 주로 척추, 엉덩이 뼈 주변, 손목뼈에는 고관절 주변에서 허벅지 뼈가 부러지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특히 허벅지 뼈가 부러지면 생명을 크게 위협할 수 있고 평생 의존적으로 살아야 할 수 있어 심각성이 크다고 합니다.

타고난 약골도 강골이 될 수 있다


타고난 강골은 뼈와 근육에 손상을 입더라도 다른 사람에 비해 빠른 회복력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소 부족한 약골로 태어냈다고 해도 성장 과정에서 뼈 발육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가지면 평생 건강한 뼈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뼈 성장에는 단백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뼈의 중요한 구성 성분인 콜라겐은 아미노산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음식으로 섭취한 칼슘을 장에서 흡수하려면 비타민 D가 필수적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비타민 D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약 30분 정도의 햇볕 노출만 하는 것으로도 피부에서 비타민 D가 충분히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뼈도 근육처럼 쓰면 쓸수록 강하고 튼튼해진다고 합니다. 반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점점 약해진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수학, 영어, 피아노, 미술등의 학교 공부도 중요하지만 평생 건강을 위해서 뼈를 위해 방과 후에 근력 운동으로 태권도나 달리기 등을 시키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D를 먹는 것은 뼈 은행에 돈을 저축하는것과 같다

젊을 때 수입이 좋아서 낭비만 하지 않는다면 노년에 타인의 도움 없이 살아간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비타민 D는 몸의 골량을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며 예금의 복리로 이자를 받는다고 합니다. 예금 초기에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시간이 경과할수록 복리 예금은 크게 유리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골흡수 (뼈가 약해짐)가 증가하여 골량을 많이 소실해도 실제로 골다공증이 일어나는 시기는 '10~15년 후'라고 합니다. 그래서 뼈의 수입, 저축액, 지출을 추정하고 환자의 상태에 맞는 골다공증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수입 : 골형성, 뼈가 만들어지는 과정
저축 : 골밀도, 뼈의 밀도
지출 : 골흡수, 뼈가 녹아내는 과정

폐경 후 골다공증은 지출이 많기 때문에 골흡수 억제제와 골형성제 처방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고가고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해서 심한 골다공증 환자에게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최근 들어 임플란트나 발치 시 치과에서 골다공증 약제를 사용하는데 주의하라고 합니다. 강력한 골흡수 억제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3년 이상 복용한 환자 중 치과 수술 후 턱뼈에 과사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혈중 칼슘 농도를 지켜라


칼슘은 우리 몸에 가장 많은 미네랄이며, 대부분이 뼈와 치아에 존재한다고 합니다. 소량은 혈액과 체액에 녹아서 이온 형태로 여러가지 중요한 생리적 화학반응에 관여한다고 합니다. 혈액 응고, 호르몬 분비, 근육의 수축과 이완, 신경세포의 흥분과 신호전달에 관여한다고 합니다. 

만약 혈중 칼슘 농도가 낮아지면 몸은 비상사태모드로 바뀌고 부갑상선 샘에서 부갑상선 호르문을 분비하여 파골세포로 하여금 '뼈를 녹여서 칼슘을 흘려 내보내게 한다'라고 합니다. 

혈중 칼슘 농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부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중단되고 파골세포를 위축시키는 칼시토닌을 분비하여 신장에서 소변으로 배출되게 한다고 합니다.

젊은 시절 좋은 골격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뼈의 건강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뼈가 녹아 내려서 몸이 약해지거나 사소한 낙상으로 심각한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임신과 수유기의 칼슘 섭취의 중요성


이 기간동안 모체는 자신뿐 아니라 태아와 신생아의 성장에 필요한 칼슘을 하루 200~300mg을 보낸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엄마가 칼슘을 부족하게 섭취한다면 신체에서는 태아의 골격 성장에 필요한 칼슘과 인을 제공하고자 모체의 골격으로부터 필요한 원소를 빼앗아 간다고 합니다. 따라서 칼슘을 적절히 먹지 않으면 산모의 뼈 건강을 위협하고 임신성 고혈압을 유발하는 위험 인자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수유 또한 여성의 골밀도를 일시적으로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젖으로 매일 210mg의 칼슘을 배출하므로 요추 골밀도가 4~6% 감소하여 추후 골절 위험이 있는 부분에서 골 손실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 수유를 중단하면 손실된 골밀도가 완전히 회복된다고 합니다.


 

칼슘 흡수율을 막는 식품


인산은 장 속에서 칼슘과 결합하여 칼슘흡수를 방해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평소 즐겨먹는 청량음료, 인스턴트식품, 가공식품에는 인산염이 많이 첨가되어 있다고 합니다. 

 

 

활성 비타민 D를 늘려라


활성 비타민 D는 장에서 칼슘을 흡수해서 피 속으로 운반하는 특수 단백질을 조절한다고 합니다. 비타민 D는 근육의 항상성에 관여하며 운동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노인들에게 낙상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고 햇볕을 가까이해서 활성형 비타민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비타민 D의 반감기는 약 2~3주로 비교적 짧아서 여름철에 우리 몸에서 만들어진 비타민 D는 겨울철까지 이어지지 않느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겨울에는 비타민 D가 들어가 있는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볕이 잘 드는 곳에서 시간 날 때마다 일광욕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여름철에는 선크림을 많이 바르거나 큰 마스크를 껴 얼굴 전체, 팔다리를 감싸면 비타민 D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고 합니다.

 

 

 

저자가 환자들에게 처방해온 뼈 관리법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은 뼈가 충분히 성장할 수 있게 '칼슘'과 '비타민D'를 비롯한 영양소 풍부한 식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근육 발달을 위한 체중 부하 운동을 적극 권장하고, 햇볕 좋은 날에는 낮에 뛰어놀게 두어야 한다고 합니다.

젊은 나이에 골량이 낮아서 여러번의 골절을 경험했다면 골형성제인 부갑상선 호르몬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젊은 나이에 부갑상선 호르몬은 부담이 되기 때문에 2년 미만으로 사용하고, 형성된 뼈를 피스포스포네이트 제제로 보호하며 칼슘과 비타민 D를 투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폐경 후 골다공증의 여성의 경우 칼슘과 비타민 D와함께 여성 호르몬 대체 요법, 혹은 SERM제제가 추천되며, 이미 골절이 발생되었거나 골밀도가 매우 낮은 환자에게는 골형성제의 투여나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의 사용을 검토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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