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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초 예측 부의 미래/만약 미래에 일이 사라지고 나면

by 책의비밀 2022. 3. 3.

 

이 책은 유발 하라리, 스콧 갤러웨이, 장 티롤, 마르쿠스 가브리엘, 마루야마 슌이치 5명이 말하는 기술, 자본, 문명의 전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NHK 다큐멘터리 '욕망의 자본주의 2019 : 거짓된 개인주의를 넘어서'를 엮은 것입니다. 

 

각각의 5명은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합니다. 현 세계 경제를 지배하고 있는 거대 IT기업들의 폐해를 비판하고,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성과 공정한 경쟁 시장에 대한 이야기, 과학 기술이 가져올 시장 실패에 정부의 개입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학자들이 말하는 미래의 경제와 우리가 생각해야할 것은 무엇일까요?

 

 

 

현대 자본주의 앞에는 어떤 미래가 기다리는가 (유발 하라리)

 

완전한 자유시장이란 자연스럽지도 영속적이지도 않다고 합니다. 시장의 힘이 자유로이 제 갈길을 가게 내버려 두라고 하지만 정부의 규제가 없다면 모든 것은 붕괴해 버린다고 합니다. 판사 자리나, 경찰관 자리를 매매하게 되면 신용이 축소되어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아 시장은 붕괴한다고 합니다.

 

시장은 혼자서 지탱할 수 없다고 합니다. 사기, 폭력, 도둑질로부터 재산권을 보호해 주는 법이 있고 사법기관이 존재해야 사업이 번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본주의는 종교와 같다고 합니다. 더 많이 갖는 것이 정의와 자유, 행복을 증진시키고 골치 아픈 딜레마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합니다. 경제 성장이야말로 거의 모든 문제에 적용 가능한 만능열쇠 의자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믿는다고 합니다.

 

자본주의는 사람들의 욕망을 전제로 한다고 합니다. 자동차가 있더라도 더 크고, 예쁘고, 첨단 자동차에 마음을 뺏긴다고 합니다. 이런 욕망은 끝이 없기 때문에 이미 나온 제품을 계속 업데이트 하면서 새로운 유행이 생겨난다고 합니다. 광고란 결국 99% 없었던 욕망을 새롭게 만들어 내거나 이미 존재하는 욕망을 더욱 크게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불교가 그 욕망에서 벗어나는 것이며 그것을 뛰어넘는 것을 찾는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내가 스스로 마음의 평안을 찾았더라도 사회 전체의 욕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다른 수백만 명의 낯선 사람들이 뜻을 같이 해야 한다고 합니다. 개인의 측면에서 효과적이지만 공동체 규모에서는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행복은 주관적인 기대의 실현 여부에 영향을 바뀌 때문에 이런 시스템이 실제로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감시 자본주의 시대는 아마존이나 민간 기업이 국가안보국과 같은 정보 기관이 알아채기도 전에 사람들의 경험과 행동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자본주의를 넘어서 감시 자본주의로 발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존은 실제로 한 기업을 매수하거나 파산시킬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감시 자본주의가 계속된다면 결국 자유 시장은 소멸하고 말 것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너무 많은 정보와 힘이 모이면 비효율이 초래되었지만 빅 데이터나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기술들은 중앙집중형 시스템을 훨씬 효율적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감시 자본주의 시대에는 권위주의 시스템의 약점으로 꼽혔던 많은 정보를 적절하게 판단을 내리지 못했던 것을 오히려 강점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이 사라지고 난다면 

 

인공지능 시대에는 인간의 일을 지킬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로봇에서 계산대 일을 빼앗겨도 된다고 합니다. 이제 이런 시대가 온다면 우리는 '일'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지켜야 한다고 합니다.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했었던 일들을 더 이상 하지 않는 시대가 온다고 합니다.

 

만약 매일같이 공장에 출근해 10시간씩 일하지 않고 의식주에도 부족함이 없다면 남은 시간에 사람들은 무엇을 하게 될까요? 삶의 기쁨과 의미를 일 대신 예술, 스포츠, 종교, 명상, 인간관계, 공동체에서 충족시키는 모델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일이 없는 세계를 대비할 필요는 있다고 합니다. 아마 부와 권력이 한 줌의 엘리트들에게 집중되고 사람들 대부분은 빈곤에 빠져 하루하루 아주 힘들 수 있다고 합니다. 

 

 

 

 

거대 디지털 기업들은 세계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스콧 갤러웨이)

 

구글은 신, 애플은 섹스, 페이스북은 사랑, 아마존은 소비를 향한 욕구에 호소하고 이 회사는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구글은 현대판 신이라고 합니다. 인간은 모든 질문들에 답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는 것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을 찾았고 신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구글은 성가시게 하거나 괴롭게 만드는 온갖 물음표들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구글은 신이고 검색은 기도와 같으며 검색 결과는 은총과 같다고 합니다.

 

애플은 섹스라고 합니다.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어하고 좋은 파트너를 얻기 위해 '고수입 종사자로 도시에 살면서 창조적인 일을'하는 사람으로 보이게 된다고 합니다. 아이폰을 가졌다는 것은 1300달러나 되는 휴대폰을 살 능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페이스북은 사랑이라고 합니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워도 애정이 부족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가난하다고 합니다. 사랑은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 생긴다고 합니다. 인간관계를 촉진하고 고리를 더 강하게 해 준다고 합니다.

 

아마존은 소비라고 합니다. 수렵 채집 시절에 조상들이 가장 두려워 하던 것은 굶주림이었다고 합니다. 현대인은 항상 더 많은 물건을 가지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다고 합니다. 주방 선반이나 옷장이 불필요한 물건으로 넘쳐난다고 합니다.

 

이 회사는 결국 프랑스의 GDP를 웃돌 정도로 폭풍 성장했다고 합니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이 만든 법률적 무시 행위

 

하나의 기업이 거대해져서 지나치게 큰 영향력을 갖게 되면 온갖 부정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특히 세금 감면을 받으려고 뛰어다니고 가장 부유하면서 지나치게 낮은 임금으로 노동자를 쥐어짜게 되었다고 합니다.

 

세금을 내지 않으면 소방관, 군인, 공무원의 월급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소수의 고용을 지향하고 다수의 고용을 파괴한다고 합니다. 

 

독점기업은 세계 최고의 인재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훗날 본인들을 성가시게 할 잠재적 경쟁자를 매수해버리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현실에서 작은 회사가 성장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진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독점기업이 내세우는 이미지,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가치를 옹호하고 공익을 추구한다는 이미지를 곧이곧대로 믿는다고 합니다. 자기네 제품과 서비스가 더 나은 곳을 만든다는 것을 믿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본질은 기업이라고 합니다. 인류의 미래를 고민하는 대신 시가 총액을 높이고 돈을 벌어다 줄 아이템을 고민한다고 합니다.

 

스콧은 이 대기업들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는 어떻게 잠들어 있는 부를 깨울 것인가 (찰스 호스킨슨)

 

비트코인의 장점은 평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고 합니다. 만약 당신이 밭 또는 특허를 가지고 있다고 하고 이것을 성장시키고자 한다면 은행이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만약 암호화폐를 사용하면 단순해진다고 합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토큰으로 전환해 글로벌 시장에 나가면 된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잠재성을 보고 토큰을 구입하면 당신은 손쉽게 투자금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최종적으로 수만 종류의 토큰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중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토큰은 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비트코인은 다른 통화 정책이나 금융정책을 실험해 볼 수 있는 새로운 무대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국가 경제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중앙은행에 기대지 않는 새로운 경제 질서와 삶을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재화나 서비스의 가치를 국가의 회폐로 평가하지만 앞으로는 자산 가치로 평가될 것이라고 합니다. 금, 은, 상품, 토지, 노동력 등을 암호화폐 지갑에 가지고 다니면서 스타벅스, 애플 스토어에 토큰을 이용해 결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아래의 장 티롤은 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사회를 만드는 경제학 (장 티롤)

 

자본주의랑 통치와 관련 있다고 합니다. 자본가와 투자자 주주의 통치를 사회가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미래에는 시장 경제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시장 실패를 수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특정한 기업이 과도한 시장 지배력이 될 수 있고 정보 비대칭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독점, 정보 비대칭, 불평등, 사생활 보호 문제를 해결해 줌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지켜주는 강력한 국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경쟁은 기존 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사업의 혁신과 가격의 인하를 압박한다고 합니다. 독점 시장을 경쟁으로 바꾸는 것은 어렵지만 시장의 경쟁을 촉진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조건은 신규 진입이 가능하고 신생 기업이 살아남아야 한다고 합니다.

 

구글은 성장하기 시작했을 때 라이코스, 야후와 경쟁하고 아마존은 책을 파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2의 구글과 아마존이 나오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들은 마음먹으면 소규모 사업자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장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럴 때는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기존 기업이 잠재력 있는 기업을 매수하는 행위의 문제라고 합니다.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이익의 증진을 위해서 독점 기업이 경쟁 기업을 매수하거나 합병하는 걸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암호화폐는 사회에 무익하거나 유해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암호화폐는 돈세탁, 탈세, 암거래 등에 악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암호화폐 때문에 중앙은행의 화폐주조차익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공공부문의 수익이 감소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금융 정책의 훼손이라고 합니다. 세계 금융 위기 당시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를 대량으로 유통, 발행하여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였으나 암호화폐가 주거래가 되면 이런 부양책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가치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마르쿠스 가브리엘)

 

진정한 인공지능은 존재할 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는 기계나 SNS에 의해 제어된다고 생각하지만 그 배후에 있는 '누군가'에 의해 제어된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친구이기도 하고 정보기관이기도 하고 거대 IT기업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오늘날 인터넷 세계는 교통 법규가 미비해서 차량이 무질서하게 달렸던 1900년대 파리나 베를린 시내와 같다고 합니다. 소셜 미디어는 카지노와 같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인터넷에 글을 쓰거나 사진을 올리고 좋아요를 클릭함으로써 도박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자기 팔로워를 모으고 게시물의 클리과 조회수를 올려서 잭팟을 터트리고 큰돈을 모으기도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가장 많은 이익을 얻는 사람은 도박판의 운영자라고 합니다. 

 

우리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인터넷은 결코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사실은 보이지 않는 그림자가 인터넷을 지배하고 있다고 합니다. 구글 검색 엔진만 하더라도 구글이 독무대라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충분한 정보를 얻었다는 느낌은 완전한 착각이라고 합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는 정보는 매우 표면적이라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위기를 빠뜨리는 원동력으로 이용되며 현대 사회를 위태롭게 한다고 합니다.

 

덕분에 정치인들은 마음껏 거짓말하고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한다고 합니다.

 

 


책의비밀 - "초예측 부의 미래"를 리뷰/서평/감상/요약으로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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