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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법륜스님의 행복/열등감과 화내고 후회하는 이유

by 책의비밀 2021. 12. 31.

 

법륜스님은 강연장에서 '행복하십니까?' 하면 '예'라고 하는 분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저마다 개인적인 고민과 상처, 관계 맺기에서 오는 갈등,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좌절과 스트레스, 미래 불안으로 괴로워한다고 합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온갖 일이 생긴다고 합니다. 대부분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랑받고 싶은데 상처 받고, 배려해줬는데 뒤통수를 맞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 세상은 저절로 일어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합니다. 신의 뜻도 아니고, 전생의 죄도 아니고, 우연히 일어난 일도 아니라고 합니다. 내가 그 원인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만약 우리가 괴로움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게 된다면 문제해결의 길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온전한 행복의 길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이제부터 내 삶의 주인이자 세상의 주인은 내가 만든다는 생각으로 살면 좋다고 합니다. 나 혼자만 성공하거나 잘살아보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이 세상에 필요한 사람, 세상에 기꺼이 쓰이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갈 때 자기도 행복하고 세상에도 보탬이 된다고 합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과 글귀는 종교를 떠나서 삶에 대한 통찰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정신학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스님이 이야기해주는 핵심 메시지는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내가 나를 통제하는 순간 세상은 행복하고 괴로움이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지만 다시 읽어도 누구보다 쉽게 설명하는 법륜 스님의 책을 소개드립니다.

 

 

 

 

왜 내 삶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까

 

우리는 누구나 선택할 때 '이것이 좋은 일이다'하는 선택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살고 나서 보면 좋은 일이 나중까지 꼭 좋은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 행복하려고 결혼했는데 결혼생활이 오히려 불행의 원인이 되고, 행복하려고 자식을 낳았는데 자식 때문에 괴로워한다고 합니다. 돈을 벌려고 했는데 빚만 떠안기도 한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이 집도 버리고, 재산도 버리고, 명예도 버리고, 오로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출가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몇 년 스님들과 살다가 이렇게 대중생활을 하면서 도저히 깨달음을 얻지 못하겠다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스님들과 살면서 소임도 맡아야지, 밥도 지어야지, 이것저것 할게 너무 많아서 수행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졌다고 합니다.

 

'차라리 아무도 없는 산속에 들어가서 혼자 수행만 실컷 해야겠다'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마을에서 이 삽 십리 떨어진 깊은 산골짜기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비바람은 맞고 살 수 없으니 초막을 지어 거처를 마련하고, 먹을 것은 마을에서 구해다 먹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이 더 많아졌다고 합니다. 초막을 지었더니 수시로 보수를 해야 하고, 먹을 한 번에 구할 수 없으니 매주 이삼십 리 길을 가야 했다고 합니다.

 

짚신도 이전보다 빨리 닳아서 더 자주 삼아야 하니 도저히 수행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몸에 병이 나서 의사에게 갔더니 영양실조라고 하루에 우유를 한잔씩 마시라고 했다고 합니다. 매일 마을에 내려가 우유를 마시는 것도 고역이라 염소 몇 마리를 구해서 산으로 데리고 갔다고 합니다.

 

새로 할 일이 더 생겼다고 합니다. 염소를 풀어놓으면 도망가니까 매어놓아야 하고, 풀 먹이고 수행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동을 한 명 구했다고 합니다. 이제는 목동이 먹을 음식과 수고비를 마련해야 하니 탁발하는 시간이 훨씬 많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또다시 방법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결혼을 하는 게 낫겠다' 그래서 결혼을 했더니 목동에게 인건비 줄 것도 없고 살림도 대신해줄 사람이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애가 생겼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오직 깨달음을 얻겠다고 집과 가족을 버리고 절에 들어간 사람은 깊은 산속에서 결혼해서 애 낳고 먹고살기 바빴다고 합니다.

 

이 수행자의 인생을 살펴보면 어리석다 싶다고 생각할지 모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지금 사는 사람들이 이처럼 산다고 합니다. 순간순간 선택은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나중에 지나 놓고 보면 그 순간의 편안함과 안락함에 빠져 본래의 의미와 목표를 잃어버린 것이라고 합니다.

 

 

법륜 스님은 사람이 결혼을 했으면 도리에 맞게 살아야 하고, 수행자로 살겠다고 하면 그 도리에 맞게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습관적으로 돈만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 결혼만 하면 행복해질 것이다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부와 명예와 가족과 친구는 고통의 원인도 아니고 행복의 조건도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가 어떤 때는 그것 때문에 행복했다가 어떤 때는 괴롭다고 하는 거라고 합니다.

 

자기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삶이 자유롭고 행복해진다고 합니다. 뭔가 이루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면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달리던 습관을 멈춰야 한다고 합니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고 합니다. 자기가 선택한 대로 사는 것일 뿐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이럴까 저럴까 하는 이유는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기 싫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 삶은 어떤 것이 좋고 나쁨이라 말할 수 없다고 합니다. 선택과 그것에 따른 책임만 있을 뿐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선택의 결과를 기꺼이 받아들인다는 말입니다.

 

 

 

화, 상대와는 무관한 내 안의 도화선

 

감정 가운데서 화는 스트레스와 후회라는 후유증을 남긴다고 합니다. 자신이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다는 자괴감도 빠지고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자책감도 든다고 합니다. 

 

일단 화가 나는 이유는 내 마음속에 '내가 옳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잘난 내가 보기에 다른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화를 낼 만한 상황이라는 것도 기준 자체가 지극히 자기중심적입니다. 그래서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내가 옳고 네가 틀렸다는 내 분별심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잘잘못을 따질 수 있는 절대적인 잣대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옳고 그름도 없다고 합니다. 나를 기준으로 삼으니 상대가 잘못한 것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화가 적고 옳고 그름에 대한 생각이 강한 사람이 화를 잘 낸다고 합니다.

 

똑같은 상황에서 화를 내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결국 화가 날 만한 절대적인 상황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속에 화가 일어날 요인이 있고 거기에 내가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결과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내가 원하는 상대만 골라 만날 수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내 기준을 상대에게 내세우기보다 내 업식에서 일어나는 분별하는 마음 자체를 순간순간 알아차리고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자기감정을 절대적인 것처럼 생각하지만, 실제로 감정이란 습관에 의해 형성된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습관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말로 말하면 지금 화가 나는 것은 지난 시절에 내가 뿌린 씨앗이 움튼 것이고, 계속해서 화를 내는 것은 미래에 좋지 않은 열매를 맺게 하는 인연을 짓는 것이라고 합니다.

 

 

후회는 지나간 실수에 매달리는 것

 

지나간 잘못을 후회하며 자책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합니다. 후회한다는 것은 실수를 한 자신을 미워하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스스로를 미워하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후회는 자기에 대한 또 다른 학대라고 합니다.

 

남을 용서하지 못하는 게 미움이라면 자기를 용서 못하는게 후회라고 합니다. 후회는 '내가 잘났다'하는 것을 움켜쥐고 있기 때문에 하는 거라고 합니다. 

 

'다시는 넘어가지 말아야지'하고 결심을 하는 것을 참회라고 합니다. 허물을 뉘우침이고 허물을 짓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이란 실수도 하고 잘못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나를 나무라는 대신 아 내가 참 잘못했구나 다음에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지라고 가볍게 끝내고 지나간 일을 후회하거나 자책하는 대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합니다.

 

 

 

 

열등감과 우월감은 뿌리가 같다

 

이 세상에는 열등한 존재도 우월한 존재도 없다고 합니다. 존재는 다를 뿐이라고 합니다. 보통 사람 스무 명을 뽑아서 그 사람이 가진 모든 것에 대해 점수를 매긴다고 하면 스무 명에게 1000개의 질문을 하고 평균 점수를 내보면 평균점수가 비슷하게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떤 시대나 상황, 조건에서는 이중 몇 개만 가지고 등수를 매긴다고 합니다. 조선 과거 시험에서는 오직 문장을 잘 쓰는 것으로 점수를 매겼다고 합니다. 현대사회에서는 노래 잘하고 춤 잘 추는 것도 굉장한 능력으로 인정받는다고 합니다. 50년 전에 태어났으면 공 잘 던지는 것이 아무 쓸모가 없었지만 지금은 야구선수로 활약해서 엄청난 큰돈을 번다고 합니다.

 

열등의식이 허상임을 알아야 열등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신체장애는 열등한 것이 아니라 불편한 것이라고 합니다. 팔이 없으면 불편하기 때문에 의족을 해서 편리한 방향으로 바꾸면 된다고 합니다.

 

존재는 다만 다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열등감과 우월감을 넘어 행복으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합니다. 혼자 사는 사람이라면 자기 자신을 정체성으로 삼아야지 자꾸 결혼한 사람과 비교하면 스스로가 열등해진다고 합니다.

 

 

 

책에는 결혼, 책임감, 인간의 이기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글을 보고 조금 더 도움을 찾고자 하시는 분은 책을 읽어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책의비밀 - "법륜스님의 행복"을 리뷰/서평/감상/요약으로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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