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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적자생존은 최악의 생존 전략이다

by 책의비밀 2022. 1. 6.

 

이기적인 행동과 이타적인 행동 중에서 어떤 것이 더 좋은지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타인을 공격한 적 있으신가요? 사람은 살면서 자신의 마음 내키는 대로 살지만 나의 궁극적인 행복과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방향을 살아갈지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저자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씨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다정하라, 친절하라’. 그 이유도 명확합니다. 그것이 진화와 생존의 관점에서 가장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유인원, 다수의 동물의 사례를 제시하며 친절이 생존에 가장 유리하고 적합하다고 합니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 특정 도시 집단화 또는 남녀차별 등의 프레임으로 갈라서는 행위는 장기적인 생존의 관점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책의 중요한 메시지는 가장 창조적이고 생산적이기 위해서는 무조건 협력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인류사를 보아 많이 죽기도 했지만 ‘다정한 것이 살아남았다’는 것입니다. 다만 개인보다 사회의 책임을 더 중요시 했습니다. 사회에서 관용을 베풀 때 개인들이 관용을 베푼다고 합니다. 건강한 민주주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려움 없이 서로를 만날 수 있고 무례하지 않게 반대의견을  낼 수 있으며 자신과 하나도 닮지 않는 사람들과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설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저는 책의 여러 내용 중 다정함이 왜 유리한지 진화적인 관점에서 쉬운 사례를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타인과 어울릴 수 있게 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 : 직소 모형

 

1971년 지음 텍사스주에서는 백인 가정과 다른 인종의 아이들이 다른 학교에 다녔다고 합니다. 당시 많은 과학자들은 인종을 통합하면 모든 어린이들이 평등해지면서 차별하지 않는 성인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조사 결과 학급 내 어린이들이 평등하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전히 백인 학생들이 다른 인종에 비해 학과 준비, 준비물 등을 더 잘 준비했고 휴식의 질도 더 좋았다고 합니다. 다른 인종을 가르치는 백인 교사도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어쩔 줄 몰랐다고 합니다.

 

에런슨이 개발한 ‘직소모형 (jigsaw)’이라는 학습법은 각각의 구성원들에게 정보 일부를 전달하고, 서로 협력하여 조각을 맞추는 방식으로 정보를 완성하는 상호의존적 수업방식이라고 합니다. 일주일 만에 이 모형을 적용해 6주만에 아이들이 인종에 상관없이 자신의 구성원을 다른 반 아이들보다 더 좋아하게 되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적자생존이 정말 생존에 유리한 것일까?

 

협력은 종의 생존에 핵심이라고 합니다. 다만 야생적으로 덩치가 클수록 덤비려는 자가 적고 먹이를 독차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짝을 얻어 가장 많은 후손을 낳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논리를 기반으로 150년 이상 동안 신체적으로 약한 타 인구 집단을 열등하게 만들었고 다윈은 ‘자연선택설’의 대안으로 이 ‘적자생존’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적자생존이 사실은 최악의 생존 전략이라고 합니다. 오히려 한 연구 결과 가장 덩치 크고 힘이 센 것이 누군가에게는 평생 스트레스가 된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는 에너지를 고갈시켜 면역체계를 약화하고 오히려 더 적은 후손을 남기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공격성이 높을수록 비용이 많이 드는데 싸울수록 다치거나 죽을 확률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적자는 우두머리가 될 확률도 있지만 잔인하고 짧은 인생으로 끝날 수도 있게 된다고 합니다.

 

 

다정함과 협력이 왜 유리한 것인가?

 

다정함이 자연에 그렇게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자체 속성이 너무나도 강력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간 사회에서는 친하게 지내고 싶은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공동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협력을 통해 누군가의 마음을 읽는 등의 복합적인 행동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협력은 아주 오래전 전략이라고 합니다. 수백만 년 전 떠다니는 박테리아들은 협력하여 미토콘드리아로 되었으며 이들이 모여 더 큰 단위의 세포로 들어갔고, 세포들이 합쳐져 동물의 몸에 힘을 공급하는 배터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가장 다정했던 인종이 사람이 되었다

 

우리와 침팬지는 많은 유사성을 보이지만 크게 차이 나는 능력이 하나가 있다고 합니다. 침팬지는 하나의 공동 목표를 이루기 위한 의도로 의사소통을 하기 힘들어한다고 합니다. 이는 침팬지가 똑똑하기는 해도 서로 행동을 맞추고 각기 다른 역할을 맡아 협력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전달하거나 물려줄 능력이 없다고 합니다. 심지어 몇몇 기본적인 요구 이외에 의사소통조차 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친화력을 타인의 마음과 연결될 수 있게 하며 자식을 세대에 이어 물려줄 수 있다고 합니다. 다른 똑똑한 인류가 번성하지 못할 때 호모 사피엔스가 번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특정한 형태의 협력에 출중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호모사피엔스인 사람은 뇌가 크지 않더라도 협력을 잘하면 다른 사람 종 무리를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타인에 대한 감수성을 가진 인간은 갈수록 복잡한 방법으로 협력하고 소통했고 문화적 역량도 새로운 경지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친화력의 어두운 면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바로 내 무리가 위협을 받을 때 상대 무리를 인간이 아닌 존재로 여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잔인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관용적인 동시에 가장 무자비한 종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정치적 경쟁자를 만들거나 적으로 만들고 있을 여유가 없다고 합니다. 경쟁자와 교제하는 것이 서로를 더 인간적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합니다.

 

 

 

학교나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사일로(silo) 문화를 많이 겪습니다. 나 또는 나의 집단만의 이익만 생각하고 다른 집단을 배척하는 현상입니다. 이 방식은 나의 집단을 보호하는데 최선의 방식은 맞습니다. 하지만 에너지를 많이 사용해야 하고 타인에게 공격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발전’의 측면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친절함과 다정함은 모두에게 베풀되 상황에 적합한 친절과 다정함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지속적으로 나를 공격하더라도 그 사람을 계속해서 품어 주는 것은 나의 면역 체계와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적합한 문화와 발전을 할 수 있는 사람, 공간 그리고 직장을 찾아 끊임없이 노력하며 사회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책의비밀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리뷰/서평/감상/요약으로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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