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남자들은 소변을 볼 때 옆에 누군가가 오면 불편할까요? 교통체증이 왜 생기는 것일까요? 왜 위급 상황 때 다수를 따를까요? 평소 살면서 이런 궁금증이 드신 분이 있나요? 이것은 모두 '공간의 심리학'과 연관이 있습니다. 가만히 서 있거나 걷거나 앉을 때 우리는 공간을 필요로 합니다. 책에서는 어떤 공간을 자기 것으로 만들 때 그곳은 우연히 선택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으로 향하며, 위험하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공간을 피한다고 합니다. 이런 점에서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고대의 조상들은 혹독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언제 어디서 맹수가 나타날지 모르고, 사냥을 하닥 나무에서 떨어져서 다치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먹을 것이 떨어지거나 병에 걸리거나 추위가 닥친다는 것은 죽는다는 말과 같습니다. 저자 발터 슈미트 씨는 우리는 날마다 공간심리학적 결정의 순간을 맞는다고 합니다.
여러 길 중에 어디로 갈까? 낯선 사람에게 어떻게 다가갈까? 전망 좋은 사무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등에 대한 답을 적은 책입니다. 이 책은 각각 독립적으로 사람의 공간에 대한 심리를 적은 책입니다.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 글을 순서대로 보셔도 되고 각각의 흥미로운 주제를 보셔도 좋습니다.
사장님 방으로 내려가지 않는 이유, 상위층과 공간적 의미
진화심리학자 하랄트 오릴러교수말에 의하면 '남자'그룹 구성원들에게 지시를 내릴 때는 구성원보다 높은 위치에 올라가 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사진가들이 정치가를 권력 있는 모습으로 찍고 싶다면 아래에서 위로, 무능력한 인물로 찍고 싶을 때는 위에서 아래로 또는 측면에서 찍는다고 합니다.
상위층 사람들은 남들이 자신의 머리 꼭대기에 놀게 놔두지 않는다고 합니다. 은유적 의미로서가 아니라고 합니다.
윗사람을 만나기가 왜 그토록 힘든 걸까 (feat. 윗사람은 만나기 어려워야 된다)
상사와 언제든 쉽게 소통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은 직원의 바람이라고 합니다. 반면 고위층은 아래쪽 사람들과 떨어지고 싶어 한다고 합니다.
히틀러를 위해 만들었던 신 제국청사는 외국의 정부 인사와 내부 하위 관료, 민원인들에게 소름 끼치도록 위압감을 주도록 지어졌다고 합니다. 건물에서 시작해 기둥이 쭉 늘어선 계단을 올라가면 중간 홀이 나오고, 그곳을 계속 거쳐 나아가면 46미터에 달하는 모자이크 홀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방문객은 길을 모두 통과해서 가야 한다고 합니다.
모자이크 홀이 끝나면 여러갈래의 복도가 나오고 146미터의 대리석 복도를 지나야만 히틀러의 집무실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게 다가 아니라고 합니다. 집무실은 400 제곱미터에 달했다고 합니다. 히틀러를 만나려면 통과해야 하는 기나긴 길은 건축심리학적 콘셉을 이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직원들과 함께 일을 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그가 피동적으로 일하는 인상을 받는다고 합니다. 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면 타인의 눈에 쉽게 노출되며 근로자의 만족감을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반면 독립된 공간에서 일을 하면 더 집중력이 요구되며 무언가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준다고 합니다. 이런 점에서 상사가 독립된 공간을 쓰는 것이 유리하다고 합니다.
상사의 방에 큰 책상은 그곳에 자리한 사람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일종의 방어적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타인의 접근을 어렵게 하고 시다면 가급적 큰 책상을 선택하면 사람이 심리적으로 다가오기 어렵게 만든다고 합니다.
상사가 타격을 입히고 싶은 직원에게 경고 통보를 할 때 보통 금요일에 한다고 합니다. 통보받은 직원이 곧바로 이의를 제기하려고 해도 주말이 막는다고 합니다. 관공서의 고지서나 독촉장도 자주 사용한다고 합니다.
여성이 직장에서 선을 분명하게 그어야 하는 이유 (feat. 여성 직장인 필수자세)
직원들에게 강압적이지 않고 협조적인 여성일 수록 자신의 영역을 과소평가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하직원들이 자신의 집무실에 자주 들락거려도 별 문제 삼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약 남직원이 자신을 찾아 왔을 때 들어와서 바로 의자에 앉게 하면 순간 남직원은 자신이 대단한 존재라도 된 듯한 느낌을 가진다고 합니다. 상사의 영역을 정복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날이갈수록 경솔하고 거리낌 없는 남직원을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여성상사는 경계를 침범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사무실 문지방에서 노크하지 않거나 들어오라는 말을 하지 않으면 주저 없이 그를 다시 문 밖으로 내보내고 제대로 행동할 때까지 안으로 들이지 말라고 합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 대한 방어적 표현 (feat. 상대의 행동을 보고 부드럽게 다가가자)
인간 역시 동물로 자신의 허락 없이 자신의 영역에 들어오는 타인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친밀감은 공간적 영역과 연관되어 있따고 합니다. 4인용 좌석이 14개 있는 텅 빈 열차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자리 잡은 4인용 좌석을 자신의 영역으로 여기고 혼자 좌석을 차지하고 싶어 한다고 합니다. 14개의 4인용 좌석이 1개씩 차지하고 나면 비로고 4인용의 남은 3자리에 자리가 채워진다고 합니다. 그럴 경우 새로 도착한 승객은 먼저 앉은 승객의 대각선에 앉는다고 합니다. 이와 비슷한 경우는 도서관이나 식당에도 적용된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방어 신호는 팔짱을 끼는 것이라고 합니다. 만일 내가 다가가는데 상대방이 팔짱을 낀다면 내가 한걸음 물러섬으로써 상대가 경계심을 푸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상대가 다른 곳을 눈을 돌리거나 빠져나갈 구멍이라도 찾는 듯 고개를 비트는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의자에 앉아서 다리를 꼬는것, 겹친 다리를 상대방으로 뻗는 것도 확실한 방어 표시라고 합니다. 길을 물을때 상대에게 멀리서 접근을 허용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이유라고 합니다. 노크를 하는 이유, 자리가 비었는지 묻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로 합니다.
천장이 높을수록 사람간에 허용되는 거리는 좁아진다고 합니다. 똑같은 면적이라고 천장이 높을수록 품고 있는 공간이 크므로 그 안에 있는 사람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앉은 상태에서는 서 있을 때보다 더 넓은 간격을 필요로 한다고 합니다. 구석자리에 있을 때는 다른자리보다 더 넓은 간격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중간 자리에서는 다른 자리에서보다 더 좁은 간격을 필요로 한다고 합니다.
이것을 응용해서 한 남성이 파티에서 호감가는 여성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그녀가 구석에 있을 때보다 가운데 나와 있을 때 다가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만약 여성이 문이 없는 벽면을 등지고 있다면 더 넓은 간격을 두고 말을 하면 된다고 합니다. 문 옆에 있다면 조금 더 가까이 가는 모험을 해도 된다고 합니다.
왜 처음 자리를 그토록 고집할까?
인간은 낯선 사물, 낯선 사람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친숙해지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인간은 안전함을 느끼기 위해 어느 무리에서든 최대한 신속하게 자기 자리를 정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확고한 자리를 점해 집단에 소속되는 것은 자아상을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강의에서 수강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이 앉았던 자리로 돌진한다고 합니다. 이름표가 붙은 책상을 찾아가는 것보다 더 빨리 신속 정확하다고 합니다.
남성과 여성이 방향을 가늠하는 방법
정착생활 이전, 수렵생활 시절 남녀의 역할은 매우 달랐다고 합니다. 남성은 동물 사냥 등 큰 힘이 필요한 일을 했고 여성은 열매를 따거나 식물을 뿌리 캐는 일을 제외하고 보금자리 주변을 떠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남자는 짐승을 쫓아서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며 달려가다 보면 전혀 낯선 장소에 도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낯선 지대라도 가능한 최대한 짧은 지름 일을 찾아 돌아가는 것이 현명했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뇌는 자신이 나아가는 방향의 변화를 빠짐없이 머릿속에 입력해 둬야 했다고 합니다.
200만 년 전 원시인 남성들은 전쟁과 사냥을 위해서 육체적 힘이 필요했을 뿐 아니라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부담까지 안아야 했다고 합니다. 머나먼 과거에는 여성에게 전쟁이나 사냥을 맡길 만큼 구성원 수가 넉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늘날 남아있는 원시 부족 중에 여성이 사냥을 나서는 부족은 필리핀의 아그타족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남성들은 지도를 볼 때 주로 자기만의 내부 지도를 장착하고 다니는 것처럼 한다고 합니다. 지도에 따라 방향과 각도를 가늠하고 복잡한 길의 흐름과 거리를 기억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여성들은 툭 튀어나온 지형지물을 따라 기억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나무까지 갔다가, 시냈물을 따라가다가, 산장이 나오면, 교회가 보일 때까지 가면 돼 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성들이 랜드마크를 남성보다 더 잘 기억한다고 합니다. 장소의 특징을 기억하는 것은 여성이 남성보다 낫다고 합니다.
왜 위급 상황에서 다수를 따라가는가 (feat. 흥분, 불안 상태에서 타인의 제안에 쉽게 이끌린다)
생활용품 박람회를 방문해 두리번 거리던 당신은 주방용 칼을 파는 두 개의 전시부스를 봤다고 가정합니다. 한 부스 안에는 두 사람이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고 다른 한 부스에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럼 당신은 어느 부스의 칼이 더 좋아 그쪽으로 가시겠습니까?
진화과정을 거치면서 인간 종은 다수의 행동 패턴을 발전시켜 왔다고 합니다. 우리는 다수가 하는 일은 크게 잘못될 리 없다는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만약 잘못 되더라도 모두 같은 배를 탄 처지이기 때문에 해결해 나가면 된다고 믿는다고 합니다. 증시 전문가들도 다른 증시 전문가의 의견대로 따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대다수와 다른 예측을 했다가 창피함을 감수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정서적 흥분 상태와 불안감'이 있다면 타인의 제안에 쉽게 이끌린다고 합니다. 전혀 경험치가 없는 상황에 둘러싸이게 된다면 다른 사람들을 따라 행동하게 된다고 합니다.
127건의 사고를 분석한 대피심리 전문가 슈레켄베르크에 따르면 영화와 다르게 현실에서는 재난시 사람들이 처음부터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의식적으로 침착하려고 노력하면서 서로 도와가며 출구를 찾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앞서가던 행인이 장애물을 만나 걸음을 멈추는 순간 질서는 무너지고 아수라장이 된다고 합니다. 그럴때는 확성기나 안내방송을 통해 행동을 유도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제노비스 신드롬
1964년 뉴욕 퀸즈에 살던 여성 제노비스가 집앞에서 윈스턴 모슬리라는 청년에게 폭행당해 숨진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보니 40명에 가까운 주민이 그 폭행 장면을 목격했으나 단 한 명만 범인에게 고함을 치고 그 누구도 나서서 그녀를 도와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위험한 처함 사람을 함께 돕고 십다면 무작정 군중을 향해 도와달라고 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저기 갈색 점퍼 아저씨! 이리 와서 같이 도와주세요!"와 같이 특정인을 지목하라고 합니다. 살아남고 싶고 불필요하게 다치고 싶지 않기에 몸을 사리는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두려움을 느낄 떄 소속 욕구가 강해진다 (feat. 집단의 결속을 다지려면 두려움을 일으켜라)
두려움에 빠진 사람들은 남들과 분리되는 것보다 오히려 무리 안에서 속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그래야 더 보호받는다는 느낌을 받으며 단절될수록 두려움이 더 고조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건강하고 밝은 아이도 두려움을 느끼면 즉시 부모의 품으로 뛰어든다고 합니다.
특히 집단 내 결속을 가치있게 여기는 아프리카의 여러 문화권에서는 공포에 빠진 구성원이 자신의 상태를 밝히며 집단의 보호를 요청한다고 합니다. 개인의 개성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서구의 문화와는 다르다고 합니다.
침대를 놓기에 가장 안전한 곳
수면 중일 때 만큼 무방비 상태일 때는 없다고 합니다. 몇 백 년 전만 하더라도 사람들은 여행이나 사냥에 나섰다가 한밤을 보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밤귀가 밝은 사람이 진화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선택되어 살아남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날도 이부자리를 깔 때 적의 습격을 대비하듯이 위치를 선택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상 속 침실을 꾸며 보라고 했을 때 침대를 문이 잘 보이는 곳, 문과 침대가 대각선을 이루도록 그려 넣었다고 합니다.
도시의 불안 공간 (feat. 불안감을 없애는 공간 설계 방법)
웬만하면 가고 싶지 않은 장소, 가더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은 장소를 불안 공간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로, 음침한 지하보도 등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하보도는 언제나 예상할 수 없는 불투명함으로 채워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군중이 갑자기 몰리면 분산해줄 공간이 없기 때문에 차라리 육교가 더 낫다고 합니다.
또 다른 불안 공간은 전철역, 지하 주차장, 야간 공원이라고 합니다. 행인이 매우 적거나, 설령 행인이 많더라도 그곳을 관리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인상을 준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극복하려면 지하 주차장이나 지하도에 밝은 조명을 설치하고 커다란 거울을 설치하라고 합니다. 또한 공공장소를 바라보는 건물에 창문을 많이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오히려 CCTV는 부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어련히 경찰이 출동하겠지 생각으로 긴급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인 개입을 꺼리는 결과를 낳는다고 합니다.
창가 자리가 사랑받는 이유
창밖 풍경은 사물을 인식하는 범위를 넓혀준다고 합니다. 창가 자리에 익숙한 사람은 돌연 생각의 흐름이 막혔을 때, 창밖 풍경을 보며 옥죄이는 듯한 답답한 마음을 덜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창문은 또한 태양광을 들여와 실내를 환하게 밝힌다고 합니다. 감정을 안정시키고, 자신의 기분에 유익한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자연과의 접촉은 모든 아이들에게 정서 발달에 매우 이롭다고 합니다. 특히 장시간 실내 활동으로 외부 자극을 받지 못해 오감이 발달이 걱정되는 도시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자연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합니다. 자연에는 모험과 자유가 있으며 어른 세계에서 벗어나 스스로 평화를 찾을 수 있는 자유로운 세상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특정 풍경의 장소에서 만족감을 얻는 조건 (feat. 좋은 자연 명당자리 찾는 법)
첫째, 서 있는 곳의 전망이 막힘없이 좋아야 한다.
둘째, 불리하면 즉시 후퇴해 숨을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야 한다.
셋째, 먹을 것과 마실 것이 가까이 있어야 한다.
이에 따르면 언덕이나 바위산 위에서 눈앞의 풍경이 명확히 보이도록 시야가 트인 곳, 그러나 작은 숲이나 폭포, 호수 등이 군데군데 있어서 마냥 트이지 않은 곳이 일반적으로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남자들은 왜 소변 볼 때 혼자이고 싶을까
남성들은 서로 정력, 힘, 지위, 영역을 비교하고 경쟁하려는 욕구를 품고 있고 이는 여성보다 훨씬 강하다고 합니다. 동성을 일단 경쟁자로 보는 심리가 강한 사람은 그 경쟁자와 함께 화장실에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50cm 간격으로 바짝 붙어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바지 지퍼를 내리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체구간 정보를 듣지 말아야 하는 이유 (feat. 급제동하지말고 천천히 한 길로 가라)
학계는 교통정체를 둘러싼 여러 문제를 두고 진지하게 연구했다고 합니다. 교통 전문가들은 교통사고나 도로공사 같은 원인이 없이도 정체가 발생하는 이유를 알아냈다고 합니다. 주원인은 급브레이크를 밟는 운전자들에게 있다고 합니다. 앞 차와 너무 가까워진 것을 느낀 처음 느낀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반대편 차선에서는 사고를 관찰하려고 속도를 줄인다고 합니다. 그다음 운전자들은 더 세게 브레이크를 밟고 이렇게 속도를 줄이다 보면 뒤의 차는 완전히 선다고 합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서행하는 자동차가 15~20대가 지나가면 마지막 차는 멈추게 된다고 합니다. 앞 차에 바짝 붙어 달리다가 급제동을 건 운전자는 자신이 체증을 일으키는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모른다고 합니다.
일단 차가 밀리기 시작하면 운전자들은 라디오로 관련 소식을 찾거나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우회로를 찾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요? 누가 뭐라든 상관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언제나 같은 경로만 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방법은 다만 모든 운전자가 이방법을 쓰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가장 불리한 운전자는 자신이 어느 길로 가는지 모르면서 일단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정체구간 정보는 소용이 없다고 합니다. 정체를 피하려고 우회로를 택하는 차들이 많아지면서 막혔던 길은 예상보다 신속히 풀린다고 합니다.
줄을 설 때 짜증이 덜 나는 방법 (feat. 가만히 있는걸 못 견뎌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다)
행동학 연구자인 크리스토퍼는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불필요한 일이라도 하는 게 낫다는 확실한 조언이 있다고 합니다. 아까 청소한 주방을 한 번 더 깨끗하게 닦는 것이 가만히 있는 것보다 정신 건강에 더 좋다고 합니다.
그 일이 비록 의미가 없을지라도 무언가를 하면 된다고 합니다. 집주인이 무료한 가사 도우미의 직업만족도를 높이려면 집에다가 쥐라도 풀어놔 쥐들의 지저분한 흔적을 청소할 수 있도로 하면 된다고 합니다.
정부가 실업자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면 굳이 필요하지 않은 교량 공사라도 실시해 그들에게 일감을 주면 된다고 합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비슷한 맥락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항공사에서는 비행기 착륙 후 수하물 수취대에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지 않게 하기 위해 일부러 많이 걸어가게 동선을 짠다고 합니다.
목적별로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장소가 있다
중요한 계약을 상대방의 사무실에서 해야 하는 경우는 3가지라고 합니다. 첫째, 상대방이 나보다 세서 그가 정하는 대로 따라야 하는 경우입니다. 취업 면접이 대표적이라고 합니다. 둘째, 상대방이 중요서류를 빠뜨리거나 항상 뭔가를 두고 다니는 악명이 높은 경우 계약 불발이라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셋째, 상대방의 취미나, 성향, 가족 가치관을 슬쩍 보고 업무에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상대방의 책상 위치, 지위, 영향력을 엿볼 수 있다고 합니다. 누군가의 사무실이 회사 대표실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에 따라 그의 회사 내 위치를 짐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중요한 계약을 체결 할 때 내 사무실에서 하라고 합니다. 편안함과 안정감이 최대치가 되고 이를 상황을 제어할 수 있게끔 뒷받침하는 위안감이 온다고 합니다. 이는 남의 사무실이나 익숙하지 않은 회의실에 가면 그곳 주인의 세력에 밀려 구석으로 몰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축구의 홈그라운드 경기가 좋은 예시라고 합니다.
소유할, 소유한 물건을 더 가치있게 평가한다 (feat. 판매할 때 무조건 '고객님의 물건'이라고 말해라)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은 대상자를 A, B로 나누어 A에게는 커피잔을 나누어 주면 가져도 되고 팔아도 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가격은 자유롭게 매기라고 했습니다. 그 결과 A그룹의 절반이 7.12달러의 판매 가격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B그룹에게는 주지 않고 컵과 돈중에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그중 절반이 2.87달러의 돈을 받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가 일정 기간 소유하고 있던 물건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소유 효과라고 불리는 이 습성을 이용해 자동차 판매자들은 처음 방문한 손님에게 '고객님의 차'라고 말을 들먹인다고 합니다. 자기 집이나, 홈 경기장에서 힘이 나고 경기력이 올라가는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진화론적으로 내 시간과 수고를 바쳐 얻은 재산과 소유물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쇼핑 중인 보행자를 앞질러 가지 않는 것이 좋은 이유 (feat. 자동차 정체하는 것과 동일한 원리)
걸음이 빠른 사람이라면 시내 한복판에서 여럿이 걷는 사람을 보면 답답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들의 걸음은 평소보다 느려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행자의 물결은 스스로 조직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오히려 모든 보행자들의 속도가 느려진다고 합니다.
책의비밀 - "공간의 심리학"을 리뷰/서평/감상/요약으로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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