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브랜딩이란 무엇일까? 왜 해야 하는 것일까? 어디서부터 시작하고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습니다. 저자 전우성 씨는 브랜딩이란 무엇인지 스스로 경험을 통해 얻은 내용을 정리한 책입니다. 이 책의 결과를 요약적으로 말하면 브랜드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과 똑같다고 합니다. 꾸준히 그리고 끊임없이 자신을 어필하는 것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고 합니다. 브랜드도 똑같은 방식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정답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합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목적을 정확하게 정의하고, 꾸준하게 밀고 나간다면 차별화된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브랜드의 어원
단어는 자기 소유의 가축에 인두로 각인을 새기는 행위에서 시작되었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들판의 수많은 가축들 중 내 소유를 찾아야 하고, 그 징표를 가축의 표피에 새겨 넣었다고 합니다. 유사하게 위스키 양조업자들이 오크통 속의 위스키가 자신의 것임을 표시하기 위해 무언가를 새기는 행위에서 비롯되었다는 말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언어의 기원을 보았을 때 브랜드라는 것을 자신을 대표하는 징표이자, 남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구분짓게 하는 상징과 같다고 합니다.
브랜드와 달리 브랜딩은 ‘ing’가 붙은 진행형으로, 지속적으로 상징하는 것을 전하는 행위라고 합니다. 계속해서 남들과 다른 모습, 그리고 그것을 넘어 브랜드다운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을 끝없이 어필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여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들과 구분되는 무엇으로 각인된다고 합니다.
브랜딩은 마케팅의 일부가 아니다
브랜딩이란 그 브랜드의 팬을 만드는 모든 활동을 아우른다고 합니다. 쿠팡 이라는 브랜드를 보았을 때 쿠팡맨이 존재하고 쿠팡맨 쿠팡의 브랜드에 홍보 대사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마케팅 조직 내 퍼포먼스 마케터, 콘텐츠 마케터와 같이 분류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합니다. 기업에서 브랜딩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단지 매출을 올리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접근하기보다는 고객이 브랜드와 만나는 접점들을 돌아본 뒤 가장 차별화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없다면 새롭게 설계해 보라고 합니다. 저자는 쿠팡맨을 참 좋아했습니다.
브랜드 정체성 테이블
브랜드는 모두가 가지고 싶지만 쉽게 가지지 못하는 이유는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정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브랜드 정체성 테이블이라는 것을 소개하였고 다음과 같은 사항을 만들어 보라고 하고 있습니다.
1 점유해야 할 키워드
2 사람들의 기억 속 우리는
3 그것을 위해 우리는
4 브랜드 핵심 가치
5 가치 전달 대상
6 브랜드 가치의 지향점, 브랜드 미션
브랜드의 차이점
브랜드의 정체성 테이블을 완성하면 자연스럽게 강점과 차별점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강점이 있다면 약점 역시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 미션을 토대로 자신의 브랜드가 가진 장점과 그것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고객에게 어떤 접점이 되더라도 느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구글 같은 경우 ‘검색’, 볼보 하면 ‘안전’이 떠오른다고 합니다. 반면 야후, 포드는 어느 나라 브랜드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다고 합니다.
남들과 다르게 나를 알리기
내가 어떤 사람이고 나의 차별점이 무엇인지 알리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날 바라봐 줘야 한다고 합니다. TV광고를 하면 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기업이 광고를 할 만큼 형편이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볼보는 안전에 대하여 진심이었고 어깨 부위까지 감싸는 안전벨트를 개발한 회사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이 기술을 무료로 공개하여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볼보를 더욱 눈여겨보게 된 계기는 ‘#볼보의_오지랖’이라는 제목의 한 장의 사진이었다고 합니다. 이미지에는 볼보 차량 중 높은 전고를 가진 차량은 마주 오는 세단과 정면충돌 시 상대방의 차에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을 통해 차량에 탑승한 사람의 안전뿐 아니라 상대 차량의 운전자까지 안전을 신경 쓴다는 브랜드라는 것을 알렸다고 합니다.
브랜딩 결과물을 널리 알리자
브랜딩을 하는 사람이라면 일을 잘하는 것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잘한 결과를 널리 알리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조금 더 뻔뻔해지고 당당해질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어떻게 브랜딩에 성공했는지 잘 정리해 두라고 합니다. 우선 업계 사람들이 그 글에 반응할 것이고 점차 외부로 퍼져 나가게 된다고 합니다. 프로젝트를 알리는 방법은 많다고 합니다. 유튜브, 클럽하우스와 같은 오디오 기반 소셜 채널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알릴 수 있다고 합니다.
브랜딩에는 타깃이 명확히 하자 : 양꼬치엔 칭따오
맥주 시장에 뛰어든 칭따오는 사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다 어울린다고 합니다. 양꼬치 시장은 다른 육류 시장에 비해 너무 작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칭따오는 중국 맥주답게 양꼬치에만 집요하게 집중했다고 합니다. 모두를 만족시키려 하기보단 뾰족한 하나에 집중하고 나머지를 과감히 버린 것이라고 합니다. 결과 양꼬치를 생각하면 칭따오가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프레임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브랜딩에 논리나 법칙은 통하지 않는다.
브랜딩은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는 작업이라고 합니다. 그들을 우리 브랜드의 팬으로 만드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논리나 법칙 같은 것은 없다고 합니다. 만약 그런 것이 존재했다면 모두가 연애에 성공하고 모두가 상대방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브랜드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어필하고 그들과 교류하며 설득하고 진심을 보여주는 것 말고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방법은 없다고 합니다.
책의비밀 -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를 리뷰/서평/감상/요약으로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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