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창업 (스타트업, 벤처)을 처음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정리한 책입니다. 저자 장병규씨는 100여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직 간접적으로 투자하며 다양한 강연을 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개별 사업에 관한 질문 이외에는 창업 (스타트업, 벤처) 관련된 비슷한 질문들이 반복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폭넓게 많은 사람들이 질의응답 내용을 공유하는 마음으로 집필했다고 합니다. 창업에 대한 막연한 생각이나 궁금증이 있으셨던 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스타트업을 올바르게 이해한다면, 어떤 면은 걱정하되 어떤 면은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반부에는 창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의 가족들이 자주 하는 질문 후반부에는 필요한 자세, 투자 방식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창업에 관련된 기초 지식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창업을 하고자 하는 분들이 읽어봐도 좋은 다양한 마음가짐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실패해도 괜찮나요? 망하면 어떡하나요?
스타트업을 하는 누구라도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심지어 최선을 다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성공보다 실패가 훨씬 많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스타트업의 실패와 창업자의 실패를 분리해서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스타트업이 실패하였다고 창업자가 급성장하고 높은 연봉을 받는다면 나름 성공한 것이라고 합니다. 스타트업 초기에 여러 이유로 창업자들은 오로지 일에만 몰입한다고 합니다. 일과 삶의 균형은 없다고 합니다. 가족이나 친구관계조차 소원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창업자와 가족은 성공과 실패보다는 스스로 많이 배우고 있는지, 성장하고 있는지 등을 질문해야 한다고 합니다.
왜 창업을 해야 하나요? 왜 힘들게 살까요? 평범한 삶도 좋지 않나요?
창업의 이유는 창업자마다 천차만별이라고 합니다. 팀워크, 어려운 문제를 푼다는 희열감, 온전하게 자신의 삶을 산다는 느낌, 소수의 삶을 산다는 존재감, 진취적 도전 의식 등등. 언론에서는 스타트업의 실패보다 성공 스토리를 많이 다룰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스타트업은 멋지다는 이유로 버티기에는 힘들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돈을 벌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다면 정말 작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경제적 이유로 버티기에는 과정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스타트업은 성공은 소수가 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벌겠다는 이유는 괜찮으나 그만큼 독하게 작정하면 된다고 합니다.
사업을 한다는 걸 이해할 수 없고 안 될 거 같은데 괜찮을까요?
20여 년 수많은 스타트업 투자를 하면서 “사업은 남들이 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남들이 안 된다고 해서 안 되는 것도 아니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고 합니다. 그 누구도 사업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특히 스타트업은 사회 혁신의 도구 중 하나이기 때문에 대다수 스타트업의 초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상당히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를 업으로 삼고 있는 투자자들조차도 단순히 아이디어를 듣고 사업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경험 많은 투자자일수록 창업자의 의견과 주장을 더욱 사려 깊게 경청한다고 합니다. 창업자의 가족은 창업자를 믿어 주었으면 한다고 합니다. 가족이 아니더라도 창업자의 아이디어를 비평할 세상 사람은 너무 많다고 합니다.
가족을, 본인 처지를, 나이를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스타트업은 보통 2~3년 이내에 실패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가족들이 2~3년 인내할 수 있는지 반드시 논의하기를 권한다고 합니다. 만약 가족의 동의한다면 가급적 창업자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스타트업이 잘 되든 잘되지 않든 가장 힘든 것은 창업자 자신이라고 합니다.
동업해도 되나요?
공동 창업은 스타트업에서 흔하다고 합니다. 대부분 동업자의 배신과 같은 부정적 경험을 우려하나 최근에는 관련 법률, 협업 도구의 발전 등과 더불어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는 스타트업의 특성으로 예전과 같은 사고는 흔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도 낮은 성공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저자는 공동 창업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스타트업을 대기업에 팔아버리는 것이 스타트업 성공인가요?
성공이라고 합니다. 스타트업은 대기업과 혁신하는 방식이 전혀 다르다고 합니다. 기존의 자산, 다수의 조직력으로 꾸준히 혁신하는 대기업과 달리 소수의 창업자와 핵심 인재들을 중심으로 무에서 유를 만드는 스타트업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합니다. 그렇기 혁신적인 과업을 달성한 이후에는 어쩌면 기존 대기업과 함께 하는 것이 사회 전체의 편익 차원에서 이익일 수 있다고 합니다.
스타트업과 벤처는 다른 것인가요?
같다고 합니다. 모든 스타트업 단어를 벤처로 변경해 읽어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지분? 스톡옵션? 엑시트 (Exit)? 이런 것들은 무슨 의미를 가질까요?
지분, 스톡옵션 등이 많으면 좋지만 어떤 판단의 근거로 삼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에서는 월급을 많이 받아서 돈을 버는 것보다 스타트업이 성공하여 지분을 팔거나 스톡옵션을 행사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지분을 팔거나 스톡옵션을 행사해 현금화하는 것을 엑시트 (Exit)라고 표현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스타트업은 망하기 때문에 엑시트의 기회가 오지 않고, 지분, 스톡옵션이 휴지가 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지분, 스톡옵션을 많이 받는다고 그것만으로 좋아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초기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지만 성장한 스타트업에서는 괜찮은 인센티브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스타트업의 3가지 역설적 진실 : 성공방법에는 정답이 없다
초창기 네오위즈가 왜 성공했는지, 우아한 형제들이 왜 성공했는지 분석할 수는 있다고 합니다. 창업자 팀의 역량, 사업을 시작한 시기, 고객 이해, 브랜딩과 홍보, 치열한 실행 등과 같은 다양한 측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다른 스타트업들에게는 단순하고 참고사항일 뿐이라고 합니다. 모든 스타트업은 저마다 개발 스토리를 갖는다고 합니다.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성공한다고 합니다.
선배의 조언을 듣거나 경험 많은 멘토에게 멘토링을 받는 것은 타인의 성공과 실패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저 사람이 왜 저런 이야기를 할까?’를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합니다. 성공방식은 각자 다르다고 합니다. 자신의 상황에 비추어 취사선택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비판적으로 수용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스타트업의 3가지 역설적 진실 : 스타트업의 평균은 실패다
창업자들은 성공하겠다는 열정과 의지를 가짐과 동시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합니다. 낮은 가능성이지만 다소 심한 실패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연대보증 조건의 자금 조달이나 창업장의 과욕으로 인해 경제적 혹은 심리적 재기가 힘들 정도로 실패하는 경우를 말한다고 합니다.
한국의 대기업의 직원 대비 임원이 비율은 대략 100대 1이라고 합니다. 스타트업 성공 비율만큼이나 낮다고 합니다. 돈을 번다는 관점에서 어느 길을 가더라도 비슷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기업 임원이 되어 경제적 부를 이룰 것이냐, 스타트업 성공으로 부를 이룰 것이냐는 비슷하다고 합니다.
스타트업의 3가지 역설적 진실 : 스타트업 창업자는 오늘을 살아야 한다
필자는 가진 자의 전략과 가지지 않은 자의 전략은 달라야 한다고 말을 종종 한다고 합니다. 다윗이 골리앗과 동일한 전략으로 싸운다면 골라야 한다고 합니다. 스타트업의 장점 중 하나는 실패해도 잃을 것이 없다는 도전, 열정, 패기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스타트업 창업자는 내일을 대비하는 것보다 오늘에 집중해서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스타트업 창업자는 자신이 속한 각 단계에 몰입해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합니다. 한걸음, 한걸음 오늘 내가 할 일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거창한 비전을 만들기 위해서 시간과 노력을 쏟을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창업 1~2년만 지나도 창업 당시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고민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스타트업에 내가 맞을까?
본인이 스타트업에 맞는지 알아보는 방법은 스타트업에서 일해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스타트업마다 업무 방식이나 문화 차이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보통 업무는 넘치고 사람은 모자라기 때문에 스타트업 인턴도 현업을 하게 되고 인턴이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주변 사람들이 돕게 된다고 합니다. 보통 엔젤 투자자나 벤처캐피털이 투자한 스타트업에 인턴으로 지원하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합니다. 일단 한 번은 전문가의 눈으로 걸러진 상태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 스타트업에서의 경험이 다른 스타트업에서도 유사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합니다.
외주에 대한 유의점
지인이 아닌 사람이 외주를 할 경우 혹은 외주를 전문적으로 하는 프리랜서나 업체를 활용하더라도 문제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지인이 아니므로 역량과 경험을 가늠하기 힘들어서 발생하기도 하고, 상호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발생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창업자가 외주를 하는 경험에 대한 이해도가 낮을 경우에도 문제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창업자가 성공적으로 외주를 수행한다는 가정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개발역량과 경험이 전무한 창업자들이 엔지니어를 구하지 못해 외주로 개발하는 경우를 본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모르는 영역이므로 배움을 얻겠다는 자세로 접근해야만 엔지니어와 협업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그때가 되어서야 외주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업계획서는 '계획'이 아니다
사업계획에 단 하나 확실한 점이 있다면, 사업 계획대로 진행되는 사업은 절대 없다고 합니다. 스타트업 투자 경험이 많은 투자자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사업 계획의 핵심은 창업자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하고 시행착오와 기준점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시행착오의 기준점이 없다면 배움은 없고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합니다. 사업 계획 시의 믿음과 가정 중에서 어떤 것이 맞았고 어떤 것이 맞지 않은지 명확히 검증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그다음의 실패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사업도 단계적으로 발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사업 계획은 진행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투자자를 위한 사업 계획서를 만드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합니다. 투자자는 한 번에 결정하지 않고 창업자와 교류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투자자가 혹할 만한 사업 계획서를 가지더라도 끝까지 현혹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창업자가 스스로 믿는 사업 계획서를 쓰며, 그에 따라 실행하고, 투자자에게는 있는 그대로 보여줄 것을 권한다고 합니다.
사업계획서는 전부 또는 일부를 공동창업자나 핵심 인재들의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공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창업자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솔직한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자기가 왜 창업했는지,세상의 어떤 문제를 풀고 싶은지,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도전은 무엇이고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지 등등 사업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설득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불신과 비평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믿지 않는 사람이 많다고 낙담하지 말라고 합니다. 본질적으로 스타트업의 성패는 비평과는 별개라고 합니다.
언제 멈출 것인가?
공동 창업자와 가족 등에게 공유한 중단의 조건, 정한 기간과 자금을 목표했던 바를 이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업은 단계적 검증 과정이며 계획대로 진행될 수 없기 때문에 사업을 멈추는 것은 능동적으로 고민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실패한 창업자 중에서는 죄책감과 정신적 시련을 겪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임직원과 투자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며, 특히 가족들에게 죄책감을 갖는 경우도 흔하다고 합니다.
매 순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실행에 임해도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실행에서 떨어져 전체를 조망하는 시기를 반드시 주기적으로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책의비밀 - "장병규의 스타트업 한국"를 리뷰/서평/감상/요약으로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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