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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필로소피 랩/생활과 윤리에 도움 되는 철학 입문서

by 책의비밀 2021. 12. 13.

 

 

 

철학은 어려워서 사람을 질리게 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책의 저자인 조니 톰슨 씨는 철학은 공감이 가야 하고 실용적이어야 하고 읽고 다가가기 쉬워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재미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책은 플라톤, 보부아르와 같은 철학자들의 이름은 들어봤으나 이들의 사상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책입니다. 

 

이 책은 철학을 쉽게 다다가기 위한 입문서입니다. 제가 실제로 읽어보니 최대한 쉽게 쓰여 있었습니다. 다루는 주제는 다양했습니다. 윤리, 실존주의, 예술, 사회와 인간관계, 종교와 형이상학, 문학과 언어, 과학과 심리학, 일상 속 철학, 인식과 마음, 정치와 경제로 되어 있습니다.

 

위 주제만 보면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우리의 삶 속에서 여러 철학자들의 의견을 빗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중에서 열린 결말보다는 생각하기에 쉽고 일상생활에 가장 가까운 주제를 선별하여 보았습니다.

 

 

 

과거 철학자들의 이름, 그 시절 용어가 포함되어 어쩔 수 없이 어려워지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최대한 순화하였습니다.

 

그럼 책의 내용을 살펴 보겠습니다.

 

 

 

 

윤리란 좋은 행동과 나쁜 행동을

가려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윤리/플라톤 투명인간

 

만약 사람을 완전히 투명하게 만드는 반지가 있다고 하면 이 반지로 무엇을 할것인가요?

'기게스의 반지' 실험은 플라톤의 저서 '국가'에서 정의로운 시민의 개념을 반박하기 위해

처음 제시되었다고 합니다.

 

기게스의 반지는 권력이란 반드시 타락한다는 점이 아니라 권력이 인간의 진정한 본질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모든 이의 마음속에는

작은 폭군이 숨어 있다고 합니다.

 

사람을 바르게 행동하게 하는 원동력은 바로 사회적 비판, 타인의 비판인 셈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길을 벗어나지 않게

해 줄 억제력이 필요합니다.

 

정의에는 끊임없는 단속과

투명성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윤리/랜드 이기주의

 

소셜 미디어에 자랑할 수 없다면

착한 일을 하는 의미가 있을까요?

칭찬을 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왜 남을 도울까요?

 

랜드에 따르면 인간이 자기를 챙기는 것은 이성적이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합니다.

모든 관계, 행동, 욕망은 개인에게 얼마나 이득이 되는지에 따라 판단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어떤 일이 자신에게 이익이 될수록

그 일을 할 동기도 커진다고 합니다.

 

그러니 누가 당신에게 어떤 형태로든 자신을 희생하라거나 혜택이나 이득을 포기하라고 다그친다면

그 이유를 대라고 하면 된다고 합니다.

 

어떤 행동을 함으로써 인생이 험난해진다면

그 길을 택하는 것은

완전한 비이성적인 행위라고 합니다.

 

 

윤리/콩트 이타주의

 

전투에서 이기려면 타고난 이기심을 극복하고 더욱더 남을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타주의는 모든 인간에게 행복과 안정감을 주는 만족스러운 삶과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신 이외에는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는

이기주의자는 통제 불가능한

흥분 상태에 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항상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된다고 합니다.

 

진정한 성취감은 변덕스럽고 채울 수 없는 욕망에만 관심 있는 개인성을 부정하고

온전히 다른 사람 또는 다른 것을 위해 살아갈 때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타주의 덕에 인간은

심오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실존주의란 우리에게 남들이 정해 놓은 해야 할 일을 거부하고 자기 삶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실존주의/카뮈 부조리

 

카뮈가 쓴 시지프 신화에서 시지프는 그리스 신들에게 잘못을 저지르고, 산꼭대기에 다다르면

다시 바닥으로 굴러 떨어지는 커다란 바위를 영원히 밀어 올려야 하는 형벌을 받았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인간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애를 쓴다고 합니다.

 

아무리 규칙적인 일상이나 거창한 책무 뒤에

자신을 숨겨도 모든 것이

사라진다는 사실입니다.

 

부조리는 우리가 맞서 분노할 때만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부조리의 해결책은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최선이라고 홀가분하게 웃어넘길 수 있다면 오히려 더 만족스럽게

삶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합니다.

 

카뮈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처참한 진실은 인정함으로써 사라진다"

 

 

실존주의/헤겔 주종관계

 

누구에게나 숙적이 있다고 합니다.

열정적으로 싫어하는 대상 한 명은 있다고 합니다.

 

너무 싫어서 그와 반대되는 것을 자기 정체성으로 삼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억지로 그 숙적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면 어떨지 생각해 보라고 합니다.

 

 

영웅과 숙적, 정립과 반정,

주인과 노예 사이의 전투 누구의 승리일까요?

헤겔의 철학에서 중요한 개념은

인간은 사물 또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만 자신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나를 부르거나, 친구가 나를 인정해줄 대 내가 누구인지 파악한다는 뜻입니다.

 

만약 한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더 지배적이라면 인간관계에서는 대체로 경쟁자 간 충돌하고

서로 이기려는 투쟁이 뒤따른다고 합니다. 강한 자와 약한 자, 주인과 노예가 생긴다고 합니다.

 

이 관계는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고 합니다.

 

노예는 주인에게 착취당하고 주인은 자신을 인식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잘 되고 싶다면 우리는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고 합니다.

 

실존주의/보부아르 페미니즘

 

사회적 통념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원하는 대로 하지 못하고 참은 적이 있나요?

보부아르가 1949년에 내놓은 '제2의 성'은 인간이 미리 정해진 틀에 맞춰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만들어 낸다고 주장합니다.

 

우리가 '자신이 보는 나'와 '남들에게 보이고 싶은 나'양쪽을 창조한다는 뜻입니다.

 

보부아르는 이 개념이 여성성에도

적용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보부아르는 사회가 종종 여성을

제2의 성으로 여기고 남성보다 열등하고

뒤떨어지는 성별로 강등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부아르가 보기에 여성의 역할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기기만'에 빠진 채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진정한 잠재력과 스스로를 정의할 힘을 자발적으로 찾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타인의 손으로든 자신의 손으로 스스로 원하는 자신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사회와 인간관계에서 사회는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가리키며, 인간관계는 우리가 타인을 대하는 방식이자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태도를 뜻한다고 합니다.

 

사회와 인간관계/플라톤 진정한 사랑

 

플라톤은 사랑이 세속적 사랑과 신성한 사랑으로 나뉜다고 주장했습니다.

세속적 (저속한) 사랑은 물질적, 매혹, 성욕, 욕망이라고 합니다. 쾌락만을 토대로 삼기에 피부가 처지고 머리가 하얗게 세면 사랑도 식는다고 합니다.

 

순수한 사랑은 타인의 혼을 인식하는 것으로 상대방의 깊은 자아를 발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날 플라토닉 사랑은 성적인 측면이 없는 애정이라는 뜻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플라톤 본인은 사랑의 개념에서 성적 욕망을 배제한다고 명확히 밝힌 적이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사랑이란 육체를 넘어서는 이해이며 성교를 통해서도 이런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라고 합니다.

 

 

사회와 인간관계/부모의 애정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남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보호자의 돌봄 도움이 없으면 아기는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모든 사람에게 철저히

의존하도록 저주받은"존재라고 합니다.

 

이를 토대로 생각하면 인류는 처음부터

"자기 존재의 대부분을 남에게 빚지고 있다"

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타인에게 등을 돌리고

고립된 채 살아가거나

남의 고통과 기쁨에

무관심하게 살 수 없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의존하고 더 사랑받을수록

공감 능력이 강화된다고 합니다.

 

사랑이 사랑을 만들고, 상냥함이 상냥한 사람을 만들고, 아이가 온전하고 충실하며 도덕적인 인간으로 자라나는 데는 부모의 보살핌이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사회와 인간관계/매키넌 불공평한 규칙

 

가끔은 게임의 규칙을 따르는 것이

불공평할 때도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누구나 남을 죽이고 강도질을 할 수 있는 무법 세계가 있다고 가정해봅니다.

 

의심 여지없이 평등 세계이지만 남자가 여자를 죽이는 사례가 남자가 남자를 죽이는 것보다 많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여기서 남자는 자유를 원하지만 여자는 보호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매키넌은 한 사회에서

평등한 계약이란 있을 수 없다고 합니다.

 

결국 우리는 다양하고 경계가 모호한 모든 조율의 인간을 반영하도록 법을 손보거나,

적어도 중요한 부분에서는

양쪽에게 평등한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일상 속 철학은 우리의 삶에서 생각 또는 행동을 다시 사유하도록 도와줍니다.

 

일상 속 철학/아리스토텔레스 우정

 

아리스토텔레스는 완벽한 삶에는 좋은 친구가 필수적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는 친구에는 세 유형이 있다고 합니다.

 

유용한 친구는 목적을 이루어주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점심을 먹는 동료일 수 있거나, 주말에 만나 스포츠를 하는 팀원일 수 있다고 합니다.

목적이 사라지면 우정도 희미해진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즐거운 친구라고 합니다. 웃긴 밈을 보내주고 유머 감각을 이해하는 친구들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습관이

바뀌면 멀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선량한 친구는 당신이 행복하고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당신에게 "걔는 너하고 안 맞는 거 같아"라든가 "너는 이번에 꼭 승진할 거야"라는 말을 해주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당신의 비밀을 절대 누설하지 않고 당신이 눈물을 흘릴 때 곁을 지킨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이야 말로 사귀고 지키고 가까이 지내야 한다고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다만 굳이 앞 두유형의 친구를 버릴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다만 어떤 유형인지 알고 있으면 된다고 합니다.

 

 

일상 속 철학/보무아르 모성

 

보무아르는 어머니가 되기를 선택하는 여성은 아이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재정의한다고 합니다.

 

여성의 정체성 자체가

'어머니'에게 삼켜진다고 합니다.

 

이런 현실은 부정적인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자기 아이를 자기가

'될 수도 있었던'사람의 대용품을 취급해서

꼭두각시처럼 조종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아이 때문에 삶의 제한되었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잔인하게 굴거나 화를 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일상 속 철학/소로 산책

 

걷기의 목적은 수단이며 실용적이고 단순하다고 합니다. 소로가 보기에 거니는 사람은 자신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뒤에 남겨두는 것이라고 합니다.

 

소로는 마음이 집이나 방안 책상에 가 있거나 말다툼을 곱씹고 있다면 숲에 나와 있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좋은 산책은 초목과 하늘, 상쾌한 바람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기 위해 자기 삶을 내려놓는 행위라고 합니다. 산책은 발 디딘 적 없는 곳으로 향하는 일시적 방랑 상태라고 합니다.

 

신경 쓸 것은 바로 지금과 당신이 걸으며 남기는 흔적뿐인 곳으로 발을 내딛는 것이라고 합니다.

 

 

 

 

 

 

정치란 인간이 공공체나 집단을 이루어서 하는 모든 일을 가리킵니다.

 

정치와 경제/이븐 할둔 제국의 흥망성쇠

 

젊고 재능 있는 뮤지션이 나타나

정상의 자리에 오르고 세계에서 공연을

매진시킨다고 가정해 봅니다.

 

하지만 두 번째 앨범부터 예전부터 흥분되지 않고 세 번째부터는 평범하다고 가정해 봅니다.

 

뮤지션을 퇴장하고 더 새롭고 끝내주는 혁명가가 결국 그 자리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븐 할둔은 자신만만하고 강력한 정복자도 다섯 세대 안에 쇠퇴하고 전복된다고 주장하며 5단계에 걸쳐 일어난다고 합니다.

 

1단계

기백 넘치는 사람들의 압도적 정복

 

2단계

공통제 중심의 통치에서 군주/지도자

한 명에게 집중된 권력 체제

 

3단계

공명정대한 왕이 모든 이에게

유익하도록 현명한 통치

 

4단계

자기 과신, 사치, 매관매직,

친족 등용 등의 병폐가 스며들기 시작

 

5단계

새로운 집단에 의해 패하여 권력을 잃음

 

제국, 왕족, 정복자는 이런 흐름에

따라 흥하고 망한다고 합니다.

 

 

 

 


책의비밀 - "필로소피 랩"을 리뷰/서평/감상/요약으로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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