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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돈의심리학/투자 분석보다 심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라

by 책의비밀 2023. 4. 20.

 

많은 책들을 보면 돈은 전반적으로 투자의 재무 관리보다는 역사와 심리학에 연관되어 있음을 느낍니다. 이 책의 저자 모건 하우절씨도 같은 생각으로 접근을 했고 그는 '금리를 공부할 것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왜그럴까요? 지난 20년 넘게 금융 업계는 최고 대학 출신의 가장 똑똑한 출신을 채용하고 있지만 금융 공학과 관련된 사람들이 더 나은투자자로 만들어 주었다는 증거는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가장 착각하고 있는 사실은 돈을 '물리학'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심리학'으로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결국 우리의 모든 결과는 심리학과 연결되어 있는 전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의 제목은 심리학으로 선택 되었지만 전반적으로 돈을 대하는 자세와 관련된 기본서에 조금 더 가깝습니다. 제가 느끼는 이 책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에 관한 핵심

- 사람들을 주목받게 하고 싶으면 비관적인 이야기를 꺼내라. 하지만 결국 세상을 나아가는 것은 긍정적인 자세다.

-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순한 선택을 하게 되며 한사람에게 의지하고 싶어진다. 당신이 그사람이 될 기회가 있다.

- 사람은 탐욕과 인센티브에 반응한다.

 

투자에 관한 핵심

- 베팅의 최악의 상황이 파산이라면 승률이 95%라도 베팅해서는 안된다.

-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간을 두고 투자하라

-  모든 투자는 각자 살아온 경험에 이해 결정되므로 틀린 것이 없다. 그러므로 거시적인 심리와 흐름을 보고 투자하라.

- 행운과 리스크는 동일하므로 돈을 벌 때는 겸손하게 살고 돈은 잃었을때는 미안함으로 살아라.

 

그가 주장하는 20가지의 심리학에 중요한 특징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개인이 내리는 의사결정은 모두 타당한 것

 

우리가 아무리 공부를 해도 공포와 불확실성을 재현할 수 없습니다. 내가 공부를 하면 뭔가 아는 느낌이 들지만 우리는 세상에서 아주 작은 한 조각을 경험해 보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원리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은 그 사람의 정신 모형속에 그사람이 당시 보유한 정보를 집어 넣어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197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은 그들이 10대 20대에 S&P500 지수가 10배가 넘게 뛰었습니다. 반면 1950년대 생들에게 10대 20대는 S&P500 지수가 지지부진했습니다. 이 두 집단은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원리에 대해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결국 모든 의사 결정은 그 순간 판단을 내리는 사람에게 타당한 것입니다.

 

하루를 벌고 하루를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 복권을 사는 것은 구체적으로 꿈을 꿔 볼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어떤 사람들은 복권이 꾸준히 팔리는 것에 대하여 이해를 하지 못하지만 왜 꾸준히 팔리는지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즉, 단순히 스프레드 시트만 가지고 의사결정을 내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과 세계관, 자존심, 자부심, 마케팅, 괴상한 이유들이 합쳐저 나에게 옳은 하나의 내러티브가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내 투자 경험이 안전형인지 위험형인지는 본인 세대의 경험, 특히 성인기 초기의 경험에 의해 좌우되는 것 뿐이며 지능도 교육도 아닌 것입니다.

 

 

행운과 리스크의 본질은 같다

 

행운과 리스크의 근본은 인생의 모든결과가 개인의 노력 외에 어려 힘에 의해 좌우된다는 동일한 개념입니다. 어떤 의사결정이 현명했는지 통계적으로 측정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까지 리스크인지 알아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돈의 관점에서 조금 더 나은 방향이 있습니다.

 

- 누구를 칭송하고 누구를 무시할지 신중하게 결정하라

 이 내용에 대하여 저자는 큰 예시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성공은 노력 덕분도 아니고 빈곤이 게으름 때문이라는 사실은 꼭 알아 두라고 합니다.

- 특정 개인이나 사례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더 큰 시대의 패턴에 주목하라

이 내용에 대하여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뉴스를 장악하는 인물에 대하여 연구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어떻게 먹고 살고 어떤 일을 하고 저녁에 무엇을 먹는지 큰 관점에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코 채워지지 않는 것

 

남과의 비교입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그 천장은 너무 높아서 사실상 아무도 닿을 수 없습니다. 유일하게 이기는 방법은 처음부터 싸우지 않는것입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겠다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직장에서 번아웃 상태가 되거나, 위험한 투자 배분을 계속해 나가는 것입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들어가자마자 나가는 것입니다.

 

 

시간이 너희를 부유케 하리니

 

사람들이 최고의 투자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는 것을 비난할 수 없지만. 최고 수익률을 올리는 것만이 훌륭한 투자인 것은 아닙니다. 최대한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할 수 있는 투자를 찾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복리의 원리입니다. 오랫동안 성공을 유지한 사람들은 최고 수익률을 내지 않았습니다. 꾸준한 투자율을 보였습니다. 시간의 힘과 복리의 힘을 이용한 것입니다.

 

 

 

금전적 성공은 생존이다

 

성공한 회사의 40% 정도는 결국 시간이 지나면 사실상 시가총액 전부를 상실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중 하나는 돈을 버는 것과 돈을 잃지 않는 것은 전혀 별개이기 때문입니다. 돈을 잃지 않는 것은 겸손해야 하고, 돈을 벌 때 만큼이나 돈이 빨라 사라질 수 있음을 두려워 할줄 알아야 합니다.

 

복리의 원리가 빛을 발하려면 오랜 세월을 허락해야 합니다. 즉 파산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가장 큰 수익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마음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가격이 크게 오를 자산을 보유하고 싶고 강세장에 현금을 보유하면 보수적으로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많은 사람들이 더 안전하고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면 대형 상장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대형 상장기업의 성공 분포 역시 벤처캐피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상장기업 상당수는 실패작이고 단지 몇몇만이 대단한 승자가 되어 주식시장 수익률의 대부분을 책임지게 됩니다.

 

주변사람들이 모두 미쳐갈 때 평범한 것을 할 수 있는 것 즉 꼬리가 모든것을 좌우하게 됩니다. 매번 훌륭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대형 회사에서 출시한 제품이 실패했는데 그게 정상이라고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은 언뜻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직관적 이런 전략은 출혈이 있다고 하더라도 여러 꼬리들을 만들어 놓고 있으면 언젠가는 꼬리가 구조하러 올 것입니다.

 

즉 이 책에서 말하는 꼬리란 무책임한 행동이 아니라 항상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리스크를 감수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버핏은 평생 400~500곳의 주식을 보유했지만 그에게 돈을 벌어다 준 곳은 10곳이라고 했습니다. 

 

 

부의 정의

 

사람들이 과연 페라리를 타고 올때 나를 볼까 아니면 차에만 감탄할까요. 아무도 당시느이 물건을 보고 당신을 존경하지 않습니다. 부의 진짜 정의는 쓰지 않는 소득입니다. 나중에 무언가 사기 위해 아직 사지 않은 선택권인 것입니다. 

 

사람들은 돈을 쓰는것과 돈을 갖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를 쌓는것이 그토록 힘든 이유는 사람들은 돈을 쓰는 것만 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검소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산가인 사람도 많고 부자처럼 보이지만 한 발만 잘못 더디면 파산해버릴 사람도 있습니다. 

 

과거 투자공식은 맞지 않는다

 

과거 유명한 사람들의 공식들 중 몇가지를 적용해 보려고 한다면 실제로 효과가 있는 공식이 별로 없습니다. 투자의 역사를 살펴보면 뒤를 돌아보면 돌아볼수록 세상에는 더는 적용할 수 없는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신 사람들의 탐욕, 공포, 스트레스를 받을 때 행동, 인센티브에 반응하는 모습은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라고 합니다. 

 

 

모든 계획에서는 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때를 위한 계획을 세워 두는 것이다

 

맞을 확률이 95%이고 틀릴 확률이 5%라면 언젠가는 불리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그 불리한 경우가 파산이라면 95%의 유리한 경우가 있다고 해도 그 위험은 감수해서는 안됩니다.

 

높은 소득을 위해 긴시간 노동을 택하면 후회할 확률이 높습니다. 결국 수십년간 성잘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야 하고 적당한 자유 시간을 가지고, 지나치게 긴 통근 시간을 만들지 않고, 어느 정도 시간과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을 목표로 잡아보라고 합니다.

 

 

비관주의의 힘

 

비관주의는 낙관주의보다 더 똑똑한 소리처럼 들리고 더 그럴싸해 보인다. TV에 출연해서 좋은 시절이 올 것이라고 말한다면 평론가는 당신을 세일즈맨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낙관주의가 비관주의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을거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비관주의가 더 많은 지적인 매력을 풍깁니다. 

 

비관주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가 쉬운 이유는 따끈따끈한 최신 이야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낙관주의의 발전은 더디게 일어나지만 비행기 추락사고, 자연재해 같은 빠르고 급작스러운 손실만큼 사람들에게 관심을 사로잡지 못합니다

 

 

매력적인 허구와 스토리의 힘

 

1722년에 런던 대역병 시기 사람들은 이전의 어느 때보다 예언과 점성 주술, 미신에 중독되었습니다. 18개월 만에 시민의 1/4이 죽었는데 이정도로 큰 위험이라면 뭐라도 믿게 됩니다.

 

투자는 매일 극단적 보상의 기회가 주어지는 몇 안되는 분야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돌팔이 날씨 예보관은 믿지 않으면서 돌팔이 금융가는 믿습니다. 

 

우리는 예측 가능하고 통제 가능한 살고 있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 필요를 충족시켜주겠다고 약속하는 사람과 권이있게 들리는 사람에게 의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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