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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오은영의 화해/아이 훈육의 올바른 방향

by 책의비밀 2022. 7. 1.

 

이 책은 해결되지 않는 내면의 고통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오은영 박사가 쓴 책입니다. 그녀의 책을 통해 우리가 마음의 평안을 얻는 방법을 보고 괴로움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상처받고 지금도 아프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좋은 것은 이런 말을 하는 당신에게 힘이 있다는 증거라고 합니다. 그 상처를 다시 들여다보고 다시 이야기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먼저 이 책의 서문은 '인정'으로 시작합니다. 나를 때리는 부모, 성폭행한 친척 부모, 증오와 미워함에 가득찬 나의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인정을 말합니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부모라고 다 부모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아니며 가식적이고 병리적인 상황은 존재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직접 읽어보면 어마어마하게 나의 감정을 공유받고 회복할 수 있는 사례와 글귀가 많습니다. 오은영이라는 이 한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가늠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저는 그녀의 삶의 방향과 목표, 그리고 살아가는 이유를 바라보며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작은 다짐을 하곤 합니다.

 

많은 상처받은 사람들에 대한 회복을 도와주는 책입니다. 저는 이 중 아이와 관련된 훈육의 에피소드만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왜 부모는 잘해준 것만 기억하고 아이는 못해준 것만 기억할까?

 

우리의 기억은 주관적입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다르게 기억한다고 합니다. 싸움 상황을 연출 한 후 10명에게 그 상황을 지켜보게 하였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10명이 전한 이야기는 모두 달랐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람이 다르게 기억하는 이유는 인지 기능이면서 '정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나의 정서적 반응에 따라 일부러 잊어버리기도 하고 무의식 속에 묻히기도 하고 왜곡과 변형도 일어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공부를 안 하는 아이에게 너 이렇게 해서 대학에 가겠니? 라고 말을 한다면 아이는 "이따위로 해서 대학이나 갈 수 있겠어?"라고 기억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만약 자식은 서러웠다고 하는데 부모가 기억이 전혀 없는 이유는 부모는 그 말과 행동을 자신이 한 본심만 기억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자식 잘되라고 한 말이기 때문에 본인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부모에게 말을 했는데 부모가 아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면 그냥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기억이 없다고 하는 부모의 수준이 거기까지인 것이라고 합니다. 진정하고 진실할 대화를 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이라고 합니다.

 

 

훈육은 필요해요 하지만 무서워하지 마세요

 

인간은 행복하려면 불편한 감정, 불안, 초조함, 애처로움, 화남, 절망, 좌절등을 그럭저럭 잘 다루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감정을 다루려면 만 3세 이후의 훈육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왜 만 3세일까요? 아이들은 만 1세가 되어도 물건을 감추어도 어디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만 2세가 되면 사람이 안보여도 그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된다고 합니다. 엄마가 나랑 놀다가 화장실에 가도 엄마가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

 

만 3세가 되면 나를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이 언제나 내 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내가 원하는 대로 들어주지 않는다고 해도 어제 나를 사랑해준 엄마가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 3세부터 훈육을 하라는 뜻입니다.

 

만 3세부터는 일상에서 피할수 없는 것들은 견뎌 나가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합니다. 만약 자녀 주변에 나쁜 친구들이 있고 괴롭힌다면 자녀를 그 무리에서 빼내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평범한 아이들이고 이들의 행동도 일상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면 아이를 다 맞춰 주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세상에는 안되는 것도 있고 참아야 하는 것도 있고, 기다려야 하는 것도 있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훈육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내 아이가 친구들과 줄을 서 있다가 누군가와 부딪혀서 울고 있다면 이 상황에서는 내 아이가 달라져야 한다고 합니다. 불편해도 내 아이가 참아야 합니다. 나머지 친구들에게 내 아이와 부딪히지 말아 달라고 일일이 부탁할 수는 없습니다. 어린아이들은 놀다가 장난감을 서로 잘 뺏습니다. 이 때 아이에게 "내 거 줘"라는 말을 가르쳐야 한다고 합니다.

 

훈육이 중요하다고 하면 꼭 아이를 무섭게 대하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아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화를 내고 가끔 때리기도 합니다. 그러면 아이는 무서워하게 된다고 합니다. 만약 자신이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마음의 평정심을 찾고 빨리 사과해야 한다고 합니다. 부모 역시 어떤 상황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잘 다루지 못하는 미숙함과 유치함이 있다는 것을 아이에게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고 합니다.

 

세상에는 무서운 사람이 정말 많다고 합니다. 부모가 무서우면 너무 잔인하고 슬픈 일인 것입니다.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가 무섭고 두려울 때 가장 힘들다고 답한다고 합니다. 신체적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정서적인 공격자로 느껴질 때 아이는 너무나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부모는 무서우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아이앞에서 화내지 마세요. 부모에게는 잠깐의 욱이고 화였을지 모르지만 아이에게는 공포와 두려움의 순간이 됩니다. 아이는 살면서 그럴 때가 가장 힘이 듭니다

 

 


책의비밀 - "오은영의 화해"를 리뷰/서평/감상/요약으로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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