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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역사의 쓸모/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by 책의비밀 2021. 11. 15.

 

역사는 삶의 해설서와 같습니다.

문제집을 풀다 도저히 풀리지 않으면

우리는 해설을 찾아봅니다.

인생을 사는 동안 선택의 기로에 놓일때

앞서 살아간 수많은 사람의 선택을 보면

어떤 길이 나의 삶을 더욱 의미있게 할 것인지

예측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최태성씨는

다른사람과의 관계 안에서, 공동체 안에서

한번뿐인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준다고 합니다.

과거에 비슷한 경험을 한 사례와

역사를 다시 본다면

우리는 조금 더 현명한 인생의

선택을 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먼저 그는 헌법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비민주적인

개헌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에 걸맞는 위상을 확보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박정의 대통령이 유신헌법으로

영구 집권까지 노리지

않았다면 그 공과에 대한 논란이 이분법적으로

나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두 대통령은 모두 적당한 때에 물러났으면 명예와

품위를 지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역사속에서 위인으로 평가받는 사람들은 정상에서

배회한 사람들이 아니라고 합니다.

'잘 내려오는 것'도 나의 품격을 지키는 방법

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이제 책에서 소개하는

여러 사례를 한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기술을 외부로 유출하지 않은 구진천

 

신라시대 구진천이라는 무기 장인이

있었다고 합니다.

쇠뇌라고 하는 큰 화살을 멀리 쏠수

있게 하는 무기 인데

당나라에서 그를 끌고와 쇠뇌를 만들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가 처음 만든 쇠뇌는 1000보보다 적은

30보도 못가서 뚝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니 신라의 나무를 사용하지 않아서 그랬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나무를 가져다가

만드니 60보까지밖에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신라의 나무가 바다를 건너오면서 습기를 먹어 제대로 완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구진천이라는 이분은 왜 기술을 숨겼을까요?

자신이 쇠뇌를 만드는 순간 그것이 신라 사람들을

향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정약용이 지금까지 기억되는 이유

 

정약용은 정조가 키운 학자라고 합니다.

능력 면에서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한 조선의 르네상스인이었다고 합니다.

그의 약점은 종교가 천주교를 믿었다고 합니다.

당시 조선은 성리학의 나라인데 계속해서 탄핵 상소를 정조는 외면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잠시 정조는 짜고 치는 판을 만들어서 정약용을 잠시 물러나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정조가 갑작스러운 죽음에 정약용은

충격에 빠집니다.

그 이후 신유박해로 수많은 천주교인이 처형당하고 정약용은 유배를 가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런 환경에서 나라를 탓하고

운명을 탓하며 남은 이생을 보냈다고 하더라도 쉽게 손가락질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약용은 달랐습니다.

18년동안 무려 500여권의 책을 썼다고 합니다.

그가 계속해서 읽고 쓰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것은 자신의 생각을 남기지 않는다면 후세 사람들은 사헌부의 재판 기록만 보고 자신을 죄인 정약용으로 기억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역사의식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죄인의 입장이지만 역사는 자신을 그렇게

기억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믿었다는 것입니다.

 

 

약소국인 신라가 삼국통일의 주인공이 되기 까지

 

즉위과정부터 순탄치 않은 선덕여왕은 642년

신라의 가장 위기 상황에서

황룡사 9층 목탑을 지어 올리라고 했다고 합니다.

많은 왕이 왕권 강화를 위해 토목 사업을 벌이지만

나라사정도 안좋은 마당에 탑을 지어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아파트 30층에 달하는 높이에 층마다 신라를 괴롭힌 주변국들의 이름을 새겼다고 합니다.

 

일본, 당, 오월, 탐라, 백제, 말갈, 거란, 여진, 고구려의 이름을 넣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가 삼국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김춘추와 김유신을 등용했다고 합니다.

 

능력이 뛰어나도 타고난 신분의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운 골품제 나라에서 당나라와 연합하여 최후의 승리자가 된 것입니다.

우리는 비전을 세우고 최종적으로 자신이 바라보고 나아가야할 목표를 정해 보라고 합니다.

그런 시선으로 나와 내 주위를 바라보고

새로운 첫걸음을 떼 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를 내어주고 둘을 얻는 협상의 달인들

 

고려시대의 서희는 외교가로 그가 재상에 있을때 거란 소손녕이 평양에 해당하는

북쪽땅을 달라고 합니다.

그때 조정에서는 거란의 요구를 들어 주자고 하였는데 서희는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고 적이 원하는 대로 땅을 떼어주면 만세의 수치로

남을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서희는 상황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정말 고려를 칠 생각이었으면

밀고 내려와야 할텐데

고려 국경을 넘자마자 고구려 땅을 달라고

강화 요청을 했기 때문입니다.

 

외교를 할때 가장 중요한 자세는 패를 보여주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가 소손녕을 만났을때 그들은 빨리 돌아가고

싶은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왜 가까운 거란하고 교류하지 않고

송나라랑 친하게 지내냐는

힌트를 얻어 거란이 진짜로 싸워야 하는 나라가 송나라 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때 서희는 소손녕에게 거란과 고려 사이에 여진족을 몰아내고 우리가 관리할 수 있게 해주면

얼마든지 거란으로 가서 왕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이 덕분에 땅을 줘야 하는 상황에서 압록강 동쪽의 강동 6주를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협상가는 보통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정확한 눈이라고 합니다.

배짱을 가지고 섬세하게 상대를 관찰하면서 본인의 패를 놓지 않는다면 결국 원하는 것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오랜시간동안 존경받아온 역사 인물들을 보면 자긍심이라는게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단단한 중심을 갖고 삶을 살아냈다는 걸 느낀다고 합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자세와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한번 뿐인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지금 내가 가진 처지를 비관하는 것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좋지 못한 것입니다.

 

혹시 자신의 삶이나 환경을 너무 비난하고

계시다면 이 책의 역사 이야기와 함께

'실은 많은 조상들이 겪어봤다' 라는 공감

찾아 이해 하실 수 있으시길 기대해 봅니다.

 

 

 


책의비밀 - "역사의 쓸모"를 리뷰/서평/감상/요약으로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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